올해 중2 올라가는 아들녀석 얘기 입니다.

집안 화목하고 크게 관섭 안해도 본인 스스로가 욕심이 많고 예민한 아이에요

그래서 일까요?

중학교 들어가서 잘할까 걱정했는데 평균98로 1등을 했네요

앞으로는 어찌 될지 모르고 현재로서는 성실히 공부 열심히 하는 아이에요

항상 학교에서 진로를 써오라고 한다던가 아이가 물어보면...

너가 좋아하고 행복한일을 하라고 입버릇 처럼 얘기했고 아이 생각을 전적으로 존중 해줍니다.

사회성은 그닥 좋은편은 아니고 혼자 몰두해서 하는걸  좋아라 하는 성격으로...

요즘 공부말고  좋아서 흥미로와서 하는게 몇가지 있고 하고 싶다고 하면 해보라고 크게 막지는 않네요

배드민턴 /그림(애니메이션 좋아함) /자전거타기/피아노

처음에는 그냥 취미로 하다가 말겠지 했고..공부말고 스트레스 풀기에도 좋아보여서 또 그렇게 하고 있는줄 알고

내비 뒀네요...

아파트 입주하고  커뮤니센터에서 베드민턴을 초등 고학년 때부터 틈만 있으면 치더라구요

친구들이랑 거의 학원가고 밥먹을시간만 뺴고 매일 매일...

그러더니 거의 선수수준으로 배우지도 않았는데 잘 쳐서 본인도 뿌듯해하고 주위에서 놀랩니다

몇 번 건성으로 얘기할때 그냥 지나쳤는데...

요즘은 진짜 진지하게 배드민턴 선수가 되고 싶다고 하네요

코치한테 한번 자기 실력이 어떤지 물어보고 싶고 아니라면 포기 할테니 제발 코치선생님께

자기 실력을 보여주면 안되냐고 조르네요....

진짜 말로는 입버릇처럼 너가 좋아하는거 하라고 했것만 ㅠㅠㅠㅠㅠ

부모 이기에 차마 그걸 하라고 너의 진로를 존중해줄테니 하라고 입이 안떨어지네요

현실적으로 운동선수가  너무너무힘들고 전망이 특히 배드민턴쪽은 밝은편도 아니기에 망설여지네요

순식간에 부모로서 거짓말장이가 된거네요 ㅠㅠㅠㅠ

아이를 딱히 뭐를 시키고 싶다는 생각은 없지만 운동선수만은 시키고 싶지 않았거든요

키도작고 체력도 좋지않고 외소한 아이 입니다.

아빠가 너가 생각하는것처럼 만만한것이 아니고 ..체력도 좋아야 하고 훈련 강도가 너가 생각이상으로

고되고 힘들다고 언급한적은 있었는데...

아이는 맘속에 아직도 생각이 있는 모양 이네요

드라마에서만 보던 일이 현실로 되어 가는것 같아 걱정 이네요 ㅠㅠㅠ

본인은 확고해요.. 공부도 물론 잘할거고 배드민턴 선수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더 열심히 둘다 할거라고

이러경우 다른집 부모들은 진짜 어떻게 할까요?

내 자식 이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