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생폼사 울 둘째넘 경기도 그저그런 고등학교에서 그래도 상위권 유지하느라고 열심히 공부하고 인서울 끝에 입성했는데 자기 내신으로 여기 가긴 아깝다는 둥 우스개소리 하더니 예비교육 하루 다녀오고 더 낮은 곳으로 갈걸 그랬다 하고 푹 꺼진 소릴 하네요. 영어 예비수업이 있었는데 두어시간 내내 한국말은 한마디도 안하는데 사십여명 아이들이 모두 영어로 줄줄줄 말하며 농담까지 하더라고. 그중에 자기만 입닫고 있었대요. 현실을 알았대나 뭐래나 당장 영어회화 알아봐야겠다고 난리치더니 지금은 또 잠잠한데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일찍 지 수준을 알게되서 잘됬다 싶긴한데 뭘 도와줘야 될까요. 공대라 영어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검색해보니 그게 아닌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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