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에 힘을 빌어 속풀이 좀 하고 싶네요제나이 50중반인데 10년 다닌 회사 이제 그만 다니고 싶어요 지금 다니는 회사는 업무 성격상 여성 비율이 거의 100%인데 저도 여자지만 시기.질투. 남말. 뒤에서 욕하기~~ 좀 튀는 행동하는 사람보면 못 잡아 먹어 안달~~ 적응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으니 퇴사하고 싶어하는 제가 문제일지도 모르겠지만 전 싫다는 말을 잘 못 하는 성격이예요 대신 끌려다니긴 싫으니 피하는 쪽을 택하는거죠. 사오십대가 주를 이루기때문에 삼삼오오 모임도 많고 부서회식도 종종 있는편인데 이핑계저핑계대며 주로 안가는쪽을 택합니다. 그러다보니 웃는얼굴로 일은 하지만 친밀한관계는 안되는거죠 전 여기까지 관계를 원하는거고요
제가 이상한가요? 그냥 전 이런 사람이예요 두루두루 친하고 싶지도 않고 그렇다고 친구가 없는것도 아니예요 소수지만 친한친구.지인들과는 관계유지하고 모임도 갖고 재밌게 잘지내요 회사안에서도 몇몇 소그룹과는 잘지내고요 근데 모임에 잘 안나온다 같이 뭐를 하자는데 잘 안한다 이런 이유로 왕따 당하고 있습니다. 성인이니 대놓고 왕따를 한다기보다 여럿이 대화중에 몰아가는거죠 그럴때마다 성격상 직설적으로 화를 내지도 못하고 제딴에는 기분 나쁘다는 표현을 애둘러서 합니다. 이런 제가 만만한가 봐요
다른사람들은 일이 힘들다는데 전 일이 하나도 안힘들어요 어떨땐 재밌기도 합니다. 보람도 있고 근데 사람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어디서 보니 이런성격의 사람들은 여성으로만 구성되어있는 회사는 안가는게 좋다던데 제가 딱 그지경이네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10년 근무/ 애들키우느라 한10년 경력단절 / 직장잡기 힘들어 이런저런 계약직근무하다 그래도 머리 싸매고 들어온 회사인데....
남편은 연봉 1억이 넘지만 정년까지 사오년밖에 안남았어요. 그안에 애들은 모두 공부를 마치고요. 노후는 국민연금.개인연금으로 풍족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살수는 있을거 같고 제 연봉은 현재 3천 정도입니다.
고등학교 졸업후 나름 치열하게 살아왔는데 이참에 일 그만두고 좀 쉬면서 운동도하고 취미생활도 좀 할까요? 스트레스 받으면서 출퇴근을 하니 요즘 몸도 안좋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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