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은 예민한 기질이예요.그런거같아요.그래도 밖에선 알바도 하고 그런대로 사회생활을 해요.집에와선 방콕 아니면 짜증을 좀 많이 내요.
작은애는 밖이든 안이든 밝고 씩씩한 거 같아요.
사랑은 둘 다 잘줬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물질적 지원은 큰애에게 더 해줬죠.
학창시절에도 브랜드옷에 심지어 서울 콘서트까지 따라가서 기다려주고 했어요.
될 수 있으면 원하는 거 해준거 같은데 불만.짜증이 많아요.
웃긴건 맛난 음식 먹은 후에 기분 좋은 상태로 화기애애 하잖아요.근데 지나고 보면 먹을 땐 맛난 음식에 집중하고 먹는데 그후에 짜증난 아이얼굴을 마주 할 때가 많아요.먹을 때만 좋은건지..
요 며칠전에도 아이가 뭐를 먹고 싶다해서 맛있게 같이 먹었어요.
그리고 아이가 독서실 가면서 제가 무슨 말을 잘 이해못했는데..아이가 " 엄마만 보면 화가 나.."하더라구요..
평소 같으면 그냥 받아들이고 말았겠는데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왜,화가 날까?
왜 퉁명스러울까?
아이는 밖에서 기분좋고 안좋은게 집에 들어와 많이 표현돼요.
아이가 기분 안좋은 날은 말을 안섞어요.
엄마에게 왕짜증,불평이 오니까요.
근데 왜 엄마를 보면 화가 날까요?
그런 말 들으니 저도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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