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재수를 하게되어  서울에 있는 학원에 다닌다고 합니다    

문제는 서울에서 집까지 통학을 하게되면 2시간30분이나 걸리는 거리여서 

본인은 외삼촌 집에서 통학을 하고 싶다는데  

외삼촌 하는 일이  매일 집에 들어올수도 없고  외숙모 혼자 있는집에 

우리아이가  통학하고 싶다고  불쑥  지금부터 수능시험일까지 신세지겠다고 말도 못하겠고

집에서 통학하자니 하루에 5시간이나 학원등하원으로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제 마음은  본인이 공부를 소홀이 하여   재수를 하게 된 것이니  고생좀 하며  느끼는게 있어야 할것 같아

집에서 서울(노량진 OR 서울역)까지 등하교 하라고 했는데 

아이는 삼촌집에서 등하교 하고 싶은가봐요 '

아무리 아이가 원한다 해도  대부분 외숙모 혼자 있는집에  아이가 밤에가서 잠만 잔다고 부탁하는 건 

너무한 일이겠죠?

정말 어릴땐 똑똑하고 영리해서  좋은대학은 그냥 갈수 있을줄 알았는데   이렇게  대학문턱 넘기가 힘들줄이야

내가 아이를 잘못키웠나... 정말 별별생각이 다 드네요... 우리아이와 같은 학년이였던

세월호 뉴스 볼때 마다  그래도 살아만 있어도 어딘데  얼마나 감사한건데  하다가도   

재수한다는 아이가  늦잠자고 핸펀보는 것만  눈에 띄이면 정말  한때 때려주고 싶은 맘이 굴뚝같이  속에서

뭔가 속구쳐 오르는것을 참아야 하는것이 부모인가 싶습니다

자식키우기가  이렇게 많은 인내심이 필요할 줄이야....  다른부모님들은 어떠세요?

간절한마음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이라도 보인다면 밉지도 않을텐데  재수한다는 녀석이  아주 여유좋게  

웃고 떠들고  잠자고  TV보고 오락하는 모습을 보이니 제가 진짜 힘이드네요  

감사하다  하며  내 마음을 진정시키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외숙모에게 부탁한다는건  정말 아닌일 이겠죠?    올케(외숙모)는 괜찮다고 하지만 

입장 바꿔 생각해 보니 저라면 싫을것 같아서요  시댁 조카를 그것도 장성한 조카가 매일밤 온다고 생각해 봐요

그건 정말 불편한 일이잖아요

이 글을 읽은분들 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