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을 앞두고있는데도

입맛이 변함이 없고 뭘먹든지 꿀맛이라서요

나이를 먹으면 먹는입도 짧아지고 단것도 싫어진다는데

전 입맛이 젊은애들과 똑같아요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너무 잘먹어  친동생이

꼭 먹기위해 태어난 사람같다고 말한적도 있어요

중학교때  노트에 오늘끝나면  뭘먹을지 간식거리 하나하나 즐겁게

적다가 걸려서 선생님게 혼났고요

엄마는 꼭 머리 미련하고공부  못하는것들이 먹는것만 밝힌다

라고 하셨어요

외삼촌은 저에게  먹는건 영리하다 외할머니도  묵수야 묵수야 그러셨고요

잘먹으니 엄청 뚱뚱하겠다싶겠지만  표준이고 이모부도 저먹는거 보고

사촌언니가 비만으로 고생중인데   사촌언니가 먹는거는 암것도 아니더라

그말까지도 하셨고요

나가면  가방에 과자 초콜렛  사탕꼭 넣어가고

떡뽁이 집에 혼자 들려서 먹고 오고

꼬치도 팔면 거기서 먹고  집에와서 밥먹고 마트서 사온 빵 과자 아이스크림

음료수..먹고

아이들도 먹성이 너무 좋아서  저혼자 아이들없을때 파자나 치킨 시켜먹고요

과자나 제과빵도 몇개 남겨두고 씽크대 숨겨놔서 먹어요

아이들이 다 디져서 먹어버리니가요

남들집에 가면  어린이 비타민제  알록달록한 달콤한 영양제는 안먹고 굴러다니던데

저희집은  큰통도  한달안에 싹 비워져요

그래서 영양제도 숨겨놔서 줘야 해요 

학생때도  동생 주기 싫어서  장농에  간식 숨겨놨다 없을때 혼자먹고

어릴때도  한밤중이여도 집에 안들어오니 걱정되신  엄마가 애타게 저 찾고 부르고 해도

전 그소리들었어도  불량식품이있었기에  굴타워 속에  컴컴한대도 몰래 혼자 숨어서 그거 먹느라

찍소리 안하고 다먹을때까지  숨어서 먹다가   다먹은후에야  엄마앞에 나타난적도 있네요

아이들 간식거리 사와도 절반이상은 제가 다 먹게되고

혹시  저처럼 잘드신분 있나요?

예전에 버스안에서 우리아이가 짜잔 하면서  쥐포를 꺼내는데  자기는 절반이상 먹고

저에겐  살짝 한쪽만 찢어줘서  제가 하나만   하나만  !하면서 손가락으로 한개 내세우는데

옆자리 사람이 보더니  웃기다는듯이 웃더라구요

아이랑 저 서로 더 많이 먹을려고  많이 사와도  싸우는데  제가 심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