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여자 아이이고,
공부도 못하지는 않는데요
(아이큐는 140이 넘는 아이지만,
워낙 공부를 안 해서 최상위권은 못 되고
상위권과 중상위권을 왔다갔다 합니다.
나름 서울에서 학군 좋다 하는 지역이구요).
아이가 장래에 원하는 일을 고려해
학과를 알아봐도
4년제에는 그것에 맞는 과가 없고,
아이가 원하는 일과 유사한 과가
전문대나 전문학교에만 있습니다.
좀 기능적인 일입니다.
아이는 몇년전부터 확고했고,
인터넷이나 책으로
나름 정보도 찾아본 것 같았습니다.
평소에 저는 무엇을 하든
아이가 원하는 일을
밀어줘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었는데요.
그런데,아이가 머리도 있고,
4년제가 아닌 전문대를 보내자니
좀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면서 한편으론,
전문대를 가려면,더군다나 기능적인 일인데,
굳이 공부 시킬 필요도 없을 것 같고,
그러자니 아직 중학생 밖에 안되는 애
공부 안 시키고 놔두기엔 좀 불안하고 그러네요.
그렇다고,일단 공부 열심히 하고
그때가서 생각하자 하기엔,
이왕 그 길로 갈거면
다른 공부에 힘 뺄거 뭐 있나 싶기도 하고……
하루 종일 마음이 복잡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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