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등 딸래미 맘 입니다.

저희 아이와 친한 친구가 공부를 저희 아이보다 잘 하는 편은 아니에요

엄마랑도 몇번 밥도 먹고 그냥저냥 친하게 지내네요

공부보다도 아이들이 둘이 성격도 잘맞고 만나면 재미 있다고 하고...

크게 친구문제 가지고는 관여 안했습니다.

엄마분도 좋으시고 ...

그런데...

한 가지 요즘 고등 앞두고 중요한 시기 잖아요

둘이 학원을 함께 다니는게 두곳 있어요

처음에는 혼자 가는것 보다 서로 의지도 될것 같고..

A학원은 친구엄마가

B 학원은 제가 알아본 곳으로 서로 협의해서 보냈지요

저희 아이는 진로 목표 등 나름 확실하고 열심히 한다고 각오도 했고 잘 다닙니다.

그 친구는 아직 구체적인 생각은 없는듯 하구요

그런데..매번 그 아이가 사정이 있다고 몇번 학원을 빠지더라구요

가족끼리 여행 가나보다 등 대수롭지 않게 생각 했어요

학원가면 자꾸 말 시키고 필기도 안한다고 하드라구요

그리고 친구가  토요일 가는거 귀찮아서 자기는 안간다고 했다는 거에요

그러나 당연 저희 아이는 무조건 가라고 했는데... (친구랑 상과없이 너는 너다...)

자기도 좀 힘든데 빠지면 안되냐는등 ...투덜투덜 하드라구요

몇 번 그런일이 있으니까 저도 모르게 승질나면서 화가 확~~ 나드라구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친구 잘 사궈야 된다는 말이 불쑥 나온거에요...

친구도 열심히 공부하고 욕심 있는 애라면 더 함께 으쌰으쌰 열심히 할텐데..

공부를 별로 싫어 하는 애랑 할려니 자꾸 분위기 휩싸려 가기 싫어하는것 같아 괜히 짜증이 나더라구요

친구를 욕하고 싶진 않지만 ....

진짜 열심히 하는 애들 많고 그런 아이들과 친하게 지냈다면 자극도 되고 서로서로 정보도 교환하고 등

좀더 낳은 시너지 효과가 있지 않았을까?

내심 저희 아이는 분위기를 좀 타는 아이라 요즘와서 그런 부분이 짜증나고 원망스럽고...

이래서 친구를 잘 사궈야 된다는 유치한 말도 던지고 말았네요 ㅠㅠㅠ

제가 아이한테 너무 심한말 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