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어디다 하소연할지 모르겠고 요즘은 인터넷도 발달해 이런일을 어디 민원이라도 넣고 싶은데 당췌 한번도

민원을 넣어본적이 없어 해오름맘들께 여쭙니다.

저희 딸아이(예비 중1)가 구몬을 5년정도 하고 있습니다.

국어 수학 두과목하는데.. 한선생님이 계속 지도 해주시다가 갑자기 미국으로 이민을 가셨어요..그래서 교사가 바뀌셨죠..

이전교사가 성의껏 아이를 잘 가르치고 똑똑하신거에 비해 바뀌신 교사는 뭐랄까 너무 성의도 없고 수업시간도 두과목해서 18분정도만

하시고 그냥 가십니다..저희 아이가 수학이 진도가 좀 빨라요..K단계(고등과정)을 하는데 문제를 설명할때 답지를 한참을 보시면서 설명하고 아이를 가르치는 시간보다 답지를 연구하며 진땀빼는 시간이 더 많아요..

수업시간이 저녁9시인데 방학중 다른친구들이 시간을 당겨해서 일찍 수업이 마친다고 저희더러 시간은 좀 당길수 없냐 하시는데..

난감하게 저희 아파트 들어오는 요일에 저희 딸이 스케줄이 전혀 안나와 9시밖에 안될거 같다고 하니 수업을 끊었음 하는 뉘앙스를

내비치시는데 정말 빈정 상하더라구요..그래도 교재가 좋으니 꾹참고 수업한지 3개월째...

저희딸이 어떤 애매한 문제를 이해가 안간다고 물었는데 2주째 해결을 못해주시고 3주차때까지 또 알아오신다고하고 가셨어요..ㅜㅜ

저희집 거실이 공부방같이 컴터와 책상이 다 나와 있어 아이가 수업을 거실에서 받아 수업 진행상황을 저도 같이 듣게 되어 알거든요..

이렇게 3개월을 수업을 받다 못해 아이도 적응을 못하고 해서 저희 구역 구몬지국장님을 개인적으로 조금 알아서...제가 문의를 드렸더니 그다음주에 담당교사와 동행수업을 오셔서 한번 가르치는걸 보시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서 동행수업날이 되어 혹시 잊으셨을까 싶어 지국장님께 같이 오시는거 맞죠? 문자 드렸더니 글쎄 1월 1일자로 다른구역으로 발령이 났다며 그분 권한이 아니라고 하네요..새로오신 지국장께 인계도 안하고 말이죠ㅜㅜ

그래서 새로 오신 지국장한테 이런상황을 인계하시고 전화한통좀 주시라고 전했더니 그러신다고 하더라구요..

며칠을 기다려도 전화가 오질 않고 ..다시 그전 지국장한테 전화하니 전해줬는데 깜박했나 보다고..그래서 다시 전한다고..그러기를 또 며칠 기다리고...또 연락이 안와 새로오신 지국장 번호를 직접 가르쳐 주라 설득해 제가 전화 했더니 깜박했다네요..ㅜㅜ

마음을 가다듬고 차분히 그간 상황을 얘기해 교사 교체할수 있는지 조심히 여쭸는데..(저희 아파트에 샘이 두분 계시기에..)

단계가 어려워 지면 당연 샘들도 힘들고 어렵다고 하네요..아니 샘들도 공부를 해오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한과목당 10분정도밖에 안되는데 시간도 다 못채우고..쩔쩔매다 가시고..혼자 풀어보라고 하시고..

어쨌든 결론은 교사는 바꿔줄수 없고 서로 교사간에 입장이 난처하단 얘기와 그냥 수업을 끊으셔도 된다는 말과 함께 마무리가 됐네요..

아주 배째라식으로 무책임하게 안하면 니가 아쉽지 뭐 이런식으로 대하는데...너무나 속상하네요...그래서 2월부터 끊어주세요..했는데..

저희딸이 구몬수학은 특히 많이 도움이 된다는데 괜히 저땜에 수업을 못하나 싶고...

지금 학원에서 수1하고 있는데...구몬수학 꼭 더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구몬은 어디다 민원을 넣어야 될지도 모르겠고,,,

선배맘님들 조언을 얻고자 긴긴 글 두서없이 적었습니다...읽어 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