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뛰어놀 아이 둘 있어요
초등,유치원..
둘째는 아들이예요
주말에 아빠와 너무 놀고싶어해요
근데 아빠는 핑계를 댑니다
추우면 추워서 안돼 더우면 더워서 안돼
비와서 안돼 눈와서 안돼 미세먼지땜에 안돼
오늘 날씨가 갑자기 뭐 어떻다더라~
좀만 더 자고 ~오늘은 집에서 아빠랑 낮잠이나자자~ 매번 이럽니다..
후...가까운 찜질방이라도 가자고 하면(애들이 찜질방 좋아해서 애기땐 자주 갔었어요
그땐 애 둘다 제가 씻겼거든요 ㅡㅡ
근데 이제 둘째가 커서 제가 목욕탕에 못데리고 들어갑니다)
자기는 둘째 씻길 자신이 없어서 안된답니다
맨날 피곤해죽겠고(솔직히 말해 남들보다 일하는 시간도 짧아요 ) 자기만 힘들고 불평불만 맨날 여기아프다 저기아프다 ~
나이가 많긴하지만 너무 그러니 꼴보기 싫어요
나이 차이 많은 남자랑 결혼하는거 아닌가봐요 ㅠㅠ
애들한텐 피곤해 죽겠다면서 밤만되면 저한테 들이대는 꼬라지 보면 진짜 짜증나요
늦게 출근해서 애들 다 나가고나면 아침에도 들이대요 ㅆ~
애들 준비하고 그럴땐 코빼기도 안보이다가 애들 다 나가면 그제서야 슬금슬금 나와요
덕분에 전 쉴틈이 없죠
미친ㄴ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그럴 기운 좀 아껴서 애들한테 좀 써라..!
이젠 그냥 그러거나 말거나 무시해버립니다
혼자 애 둘델고 어디 다니는것도 이제 지긋지긋해요
내가 싱글맘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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