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돈관계 하지 말라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친구끼리도 그렇고 그냥 주고 못받는다 생각하던가?원수된다 생각하면 될 거 같아요.
저도 친정 친척에게 3000정도 빌려줬었는데요.
저는 또 1000은 대출까지 받아 주었으니 바보같았는데요.
빌려준 애는 공부도 잘했고 초등샘하고 있고 애도 착하고 남편이 9급공무원하다 돈욕심에 그만두고 학원을 운영하며 잘 풀리고 열심히도 살고 했던데요.
문제는 애둘을 유학 보내면서였던거 같아요.
친척들부터 친구들한테 여기저기 빌리고 하다 빚이 어마어마해지니 학교도 그만 두더라구요.
학원강사 하며 애들도 다시 들어오고 뭐 그렇게...
애들도 친정집에 데려다 놓고 부부는 원룸서 지낸다고 하더라구요.
남편 몰래 해준거라 일 그만둔거 다시 시작하고 대출금 꾸역꾸역 갚았네요.
몇년전인데 그땐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고 맘고생 했었네요.
빚갚고 위도 안좋아지고 넘 속상하고 화가 났는데 그애 만나면 기 죽어 말도 말도 못하고 죄인처럼 얼굴도 못들고 저보다 더 늙었더라구요.
에효..돈이 뭐라고...;;
모르겠어요..
지금은 저도 일 그만둔 상태고 없던 돈으로 생각하고 전처럼 자주는 못만나고 어쩌다 보는데 여전히 형편이 나아지지 않는거 보니 받기는 힘들거 같고
걍 잊으려고요.
그 돈 없어도 저는 먹고 살만하고 저도 다시 일 안해도 되니...;;
그뒤로 절대 적은 돈도 돈관계는 안맺고 있네요.
얼마전 친구가 500정도 꿔달랬는데 매정할지 몰라도 전이야기 해주며 친구 잃기 싫다고 안된다 거절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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