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이였던 관계가, 흐트러져서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고모님 입장에서, 그 조카 며느리 보는 것이 당연히 편치 않겠습니다만,
조카분과 며느리, 본인들이 어떻게든 해결해보려고 하는 상황에선

용서와 이해로 지켜봐 주심이 어떨까요?

적은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았다고 하시는데,
제 생각에는, 원글님 글의 뉘앙스로는,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빌려준 게 아니라,
믿을만한 며느리라, 필요하다기에, 돈을 빌려 줬는데,
며느리 입장에서, 무이자로 빌리기엔 죄송스러우니,  이자를 챙겨 드린 거로 생각되고,
점점 부채 규모가 커지면서, 감당이 안되서,
이자는 물론, 원금까지 못 갚는 상황이 온 거 같은데요....

어떤 이유로 그렇게 많은 돈이 필요하고,
사채까지 쓰게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이유를 안 들, 상황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물론, 이유에 따라, 실망은 더 커질 수는 있겠습니다...)

묻어 두시고, 조카분과 며느리를 믿고 지켜봐 주심이 좋을 듯 합니다.

감당할 수 있는 이상이 되면,
오히려 나몰라라 적반하장으로 나오거나,
가정이 해체되어 아이들까지 피해자가 되는데,
그렇지 않음만도 불행 중 다행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물론, 귀하고 소중한 돈 잃은 분들이야, 홧병이 나시겠지만,
고모님 기준으로 말씀 드리면, 참고 넘기고 기다리심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잘 해결되시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