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좋은 환경에 살다 지금 주변분들보다 못한것 같아

많이 힘든거 같으신데요.

잘살든 못살든 받아 들이고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소소한 기쁨을 찾아 보세요.

별로 위로가 안되 겠지만

사는게 다 고역이고 일장춘몽이고 스쳐지나가는 찰라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남들보기에는요.

전 자존감도 높고 남편도 고르고 골라서 조건 좋은 남자랑 결혼했죠.

완벽하고 멋진 인생을 위해서..

제가 되게 멋지고 행복하게 사는줄알아요.

부자 친정에 공부잘하고 똑똑한 아들에 의사 남편에....

집도 강남에서 살고 각종 엄마들 모임도 잘하고

그림 같은 삶인데..

남편이 바람을 펴요... 벌써 몇년째구...

그냥 쇼윈도 부부로 살아요.

남들은 절대 몰라요. 아무리 행복해보여도 그 안에 뭐가 있는지

속칭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 하지요.

저도 제 상황을 받아들이기까지 2-3년 걸렸서요.

이젠 제가 가지고 처한 현실에 적응하고 이렇게라도

내한 몸 건강하고 애들 잘크는 거 보고 즐겁게 살려고 합니다.

아마 아이들 다크면 정리해야죠,.. 남편과는

미운정도 안남아 있는 아무 감정도 없는 상태 예요.

하루하루 충실히 홀로서기 준비하는 중입니다.

자격증 따려고 공부하고요.

물론 전 경제적으로는 어렵지 않아서 이또한 감사드려요.

종교가진지 2년 정도 되었는데

믿음이 깊어진것 보다

그냥 내가 처한 사항을 받아들이고 감사하게 사는것을 얻었읍니다.

이또한 그분의 뜻이 있었을 겁니다.

종교생활 열심히 하시고

뭔가 도전해보세요. 일을 시작하시던지 아님 자격증같은 거 공부해보시고...

일에 몰두하시다 보면 잡생각도 다 없서지고

머리도 맑아지고

고르고 고른 남편도 알고보니 섞은 사과 였습니다...

인생은 응팔에서 나온데로 초코렛 상자에서 쵸코렛 고르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