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남 2녀중 맏이입니다.

어릴때는 딸아들 정말 구별없이 잘 키우신다고 생각했고

불만없었는데

저희 삼남매 결혼해서 아이들도 2명씩 있는 지금은

딸들은 찬밥근처까지 간 느낌이예요.

막내 남동생은 맞벌이라 조카들을 모두 아기때부터 부모님이

키우다시피 하셨어요.

남동생네는 집도 걸어서 10분도 안되는 거리이고

저희 자매는 거리가 좀 있죠.

물론 아기때부터 끼고 키웠으니 정이 남다르다는 건 알겠지만

손자손녀 사랑이 눈에 띄게 다르세요.  친정아빠가.

남동생네 손자손녀는 정말 정말 예뻐하세요.

이번 설에도 저희 딸들 예비고등중등 인데

세뱃돈으로 30,000 원  20,000 원 주셨어요.

다행히 친정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신 상태고

제가 맏이라 저희 아이들이 뭐든지 처음 시작이거든요.

남동생네 조카들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남동생도 막내로 커서 그런지 애가 둘인데도 주변챙기는 배려심도 없고

올케역시 남편이 아무 생각없으니 일부러 나서서 할 생각은 없는듯 하고.

여동생은 자기 아들하고 남동생네 아들이 동갑인데 친정아빠가 대놓고

차별하는 행동을 많이 보이니 친정아빠를 완전 싫어해요.

겉으로는 별 문제도 없고 모이면 즐겁게 지내지만

딸들은 서운함이 계속 생기네요.

말씀은 안하시지만 남동생네 집장만(34평 자가)할때도 절반 이상은

보태주셨을거라 저희끼리 추측해요.

저는 어릴때부터 부모님께 걱정 안끼치면서 살아야 된다고 생각을 했기에

부모님께 아쉬운 소리 한번 안했는데

지금은 죽는소리도 가끔씩 하면서 살 걸 하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