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을 정말 힘들게 지지고 볶았던 시간들이었어요

초등때 잘한건 말할필요 없다 대학잘가면 뭐하냐 마음을 비워라 너무 집착하지마라 친정엄마의 위로도 있었지만,

모른척하고 보고 있기만 할수도없었고, 포기할수도 없었죠  본인도 힘들었을 긴시간들..

고3 1년동안은 정말 마음을 비웠던거 같아요 재수를 하게 된다면..저도 재수를 해본 경험이 있었기에 녹녹치않다는걸 알지요

오랫동안 사람도 안만나고..고3담임 얼굴한번안보고 수능보기까지..저에겐 악몽같은 시간들이었던거 같아요

막판에는 어지간한 대학만 가준다면하는 생각이 굴뚝 같아지던..모든수험생의 부모맘이 그렇듯이..

기적적으로 겨우 본인이 원하는과 인서울문고리를 잡고보니 그다음 순간부터는 그냥 멍해지더군요

현실적으로나 성격상,,흔하디흔한 자랑한마디 못하고살고 부러워만했던,딴세상사는구나 싶었던 그많은 날들이..

별로 친하지도 않은 시숙님과 친정오빠는 수능날부터 전화오고 합격은 했냐고 연이어 확인하고,,

전화한통 안하고 지내던 사이인데 머가그리 궁금하고 확인하고 싶은마음이 앞섰는지..

정말 눈치도없고 배례도 없고,,안됏으면 얼마나 더 속상했을지..

외할머니 첫손주 등록금이라고 완납해주시고 친할머니 백만원이나 주시고 아이고모도 백만원이나 주시고

정말 생각지도 않은 큰금액을,,정말 시댁쪽은 기껏해봤자 몇십만원 용돈주면 다행이다했는데,,

정작 제일 잘살고 잘나가는 시숙과 친정오빠는 합격여부만 일찍이도 확인하더니 소식이 깜깜..

그래도 자존심 지켜주고 마지막 효도한 아이에게 새삼 고맙네요~ 하루빨리 독립시킬 연구중입니다..

고1때 국어내신 9등급찍을때,,,말하기 시작할때부터 두세군데의 도서관을 섭렵하며 수십권의 책을 날라왔던 내손을 자르고 싶더군요

9등급의 이유는 책을 너무 읽은 탓이다로 귀결시키며,,,

수능겨우 2등급 찍었고,관련과로 합격ㅠㅠㅎㅎ담임도 먼일이냐? 마지막에 니가 접신을 했구나ㅎㅎ

꿈인지 생시인지..감지덕지합니다 죽으라는법은 없다입니다 남네자식 서울대보다 큽니다

종교생활도 오랫동안 냉담중인데 종교생활도 맘적으로 좀 여유있게 생활하고파요..

수험생맘님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