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하시고 새벽에 들어오네요..

몇일 만에 들어 왔는지 모르겟네요.

몇년전부터 돈을 좀 벌기 시작하더니...

친구 좋아해서 고등 대학동창들이랑 자주 모이고..

기껏해야 호프집 가서 치맥하는 수준이었는데..

다들 돈좀 벌고 살기가 편해지니..

아주 난리가 났네요..

처음에는 몰라서 내비뒀서요.

일하느니라 바쁜걸로..

그러다 우연히 접대받는 술집가서 노는거 알게되서

몇번 난리쳤더니..

처음 몇번 안간다고 하더니..

이젠 대놓고 맘대로 사네요..

다들 그러고 산다고..

돈 좀 번다고 생활비 더주는것도 아니고..

딱 애들이랑 먹고 살것만 주고..

애가 셋인데 아직어려서 저녁되면 아빠 찾습니다.

부부사이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는데

어쩌다 이지경이 되었는지..

정말 내일은 없다는 식으로 함부로 몸굴리고 다니면서 노는듯 합니다.

작년에는 남자들끼리 동남아로 골프도 갔다오더라구요.

같이 몰려다니는 친구들이 있어요.. 정말 죽여버리고 싶어요.

두명은 이혼하고 한명은 싱글, 세명은 유부남

마누라는 그렇다고 해도..

여자는 모성애가 있어서.. 애들 생각하면 이리 행동할수 없다고 하지만

남자는 부성애 라는게 없는거 같아요.. 우리집 아빠는...

올망졸망한 아들2, 딸1 얼굴이 밟히지도 않는지. 집에도 몇일씩 외박...

이젠 지쳐서 제가 잔소리도 안하고 포기한상태입니다.

저는 망친인생이라고 해도 아빠사랑 부족한 애들이 넘 불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