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밑에 글 읽다가 아류작 하나 써볼까 해서요 속풀이겸

저희 친정 부모님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시네요

할아버지 유산을 많이 받으셨죠

저희는 2녀1남이고

저랑 제 여동생에게 똑같이 해주셨어요

처음부터 너희들 -딸 동등하게 해주신다 하셨어요

대학 다닐 때 저보다 일찍 졸업한 여동생 용돈을 저와 동등하게 주신다거나

- 원래는 대학 졸업과 함께 용돈 끊으심

제가 어학연수를 갔을 때도 그 비용만큼 결혼할 때 여동생에게 더 얹어 주셨고

제가 집을 살 때 전세금을 뺄 수가 없어서 두 달 빌려달라 하니 그냥 주신 돈도

- 그때 정말 울면서 받았네요 고맙고 미안해서

1년 뒤에 똑같이 동생네도 해주셨어요

고맙고 미안하고,,말씀대로 해주시는 아빠가 참 존경스러웠습니다

남동생과는 다르게 여동생은 제가 어릴 때부터 애착을 많이 했어요

결혼하고 옆집 살면서 더 살가웠고

집들이 음식도 미역국도 다 제 손으로 해줬네요

친정모는,,

ㅎㅎ

근데,, 언제 부턴가 동생네에게만 돈이 가네요

제부가 그 당시 돈을 좀 번 모양인데 무리하게 집을 샀다가

하던 일이 망해서 손가락만 빨게 됬어요

대출금은 커녕 생활비도 힘드니 말 꺼내기 어려운 친정보단 제게 전화해 돈 꾸는 일이 잦았고

저도 갚지마라 돈 보내고 음식 해주고 상품권 있으면 다 주고

그래도 꾼 돈은 다 갚는 존심 있는 아이였는데

친정에서 가게를 하나 해주셨어요

얼마 든 줄 제 앞에서 말씀을 하시니 알았고

그 전부터 집 대출도 갚아주고 계시더군요

역시 제 앞에서 말씀하시니 알았지,, 제 동생은 전혀 제게 요즘 애들 말로 1도 안하네요 ㅎㅎ

동등하게 주신다던,,그래서 그렇게 칼같이 지키던 부모님이 이제와 왜 차별을 하실까요

두분이 골프를 좋아하세요 회원권은 팔고 없어요

그래 한번씩 필드 잡아 달라 신랑에게 부탁해 셋이 나가요

그 비용은 아빠가 다 대시지만 전 그것도 솔직히 신랑에게 미안하네요

잠 못자고 새벽에 나가 편치도 않은 장인장모 응대하고 -신랑은 제가 시가에 고생하는 거 만회한다 하지만

세금 문제도 울 남편에게 조언을 구하세요

그래서 울 남편 친정의 큰 건은 다 알고 있다는

근데 왜 그 동등함의 원칙을 깨시지요?

남동생은 ㅎㅎㅎ

워낙 개차반이라 엄마가 그리 받들어 키웠는대도 엄마 싫다고 집 나간 지 오래

그래도 아빠는 아들이라고 다 해줄지도 모르죠...그렇다 하더라도

적어도 저에겐 여동생에게 해준 만큼은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리 강조하시던 평등 차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