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위에 비슷한 엄마 있어요. 결혼전에 사대 나와서 수학강사를 했다더라구요. 방통대 청소년교육과 다시 하고 그쪽 자격증 몇개 따더니 주변 엄마가 대학원 다니니 자기도 가고싶다고 상담전공으로 대학원 다녀요.
등록금부터 빚내서 다니고있어요. 남편벌이도 좋은편 아니고 애들이 중고등이라 학원비 나가고 집 대출금도 갚고있대요. 늘 돈없다고 힘들다고 그러죠..
주위사람들은 솔직히 그렇게 좋게 보진 않아요. 내가 도움 줄것도 아니고 비난할 필요는 없지만 돈없다 얘기나 말든가.. 그엄마가 대학원 들어가고나서 한 말이 있어요. 내가 대학원에 다니니 사람들이 나를 높이 본다. 어딜가도 당당하다.
그얘기 듣고 다들 헐했어요. 요즘 대학원이 뭔 대수라고 그냥 자기만족이죠. 그러면서 단체톡에 사람들 모르는 상담용어 써가며 그렇게 티를 냅니다. 처음엔 장단 좀 맞춰주다 요즘은 다들 답을 안해요 사람들이.. 정말 내가 공부가 하고싶어서 하는거면 그냥 하면 되지 저리 잘난척을 하고싶을까 싶어요.
알바하는 엄마한테 그런일 하지말라고 좀 가치 있는 일을 하라고 자기는 그런 단순노동 하고싶지 않다고 하질않나.. 알바하는 엄마가 자기보다 훨씬 잘 살아요. 저같음 공부가 정말 그리 좋아서 하는거면 단순노동이라도 해서 돈을 모은 다음에 할것같아요. 대학원 나온다고 취업이 된단 보장이 있는것도 아니고..
이엄마 보며 느끼는건 경제적으로 자신없고 그런걸 나는 많이 배웠다, 똑똑하다 그런걸로 위안삼고 사람들한테 어필하고싶어하는구나 싶어요. 근데 상담을 전공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 상처주는 말, 잘난척은 제일 심해서 아무도 상담받고 싶어하지 않아요.
님이 그렇단 얘긴 아니니 오해없으시길 바래요. 이런 사람도 있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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