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중학생인 우리 아들 이야기 입니다.

아직도 애기같고 천진난만하고 순하고 여리고 부끄러움 많고 숫기없는 그런 아이 입니다.

2년전 초등 고학년에 전학을 왔고  새 아파트로 이사를 왔어요

처음에 걱정도 많았는데 다행히 적응 잘하고 잘 지내는가 싶더니 중학교 가서 아이들 한테 상처도 많이 받고

왕따 비슷하게도 당해보고 등 사건이 조금 있었습니다.

아이들 성향이 동네마다 차이가 있는건지  밝고 명랑하다지만 조금은 거칠고 신체조건도 다들 큰편이고 그러다보니

원래도 조심스럽고 겁도 많고 여린 아이가 잘 못 어울렸던 부분도 있는듯 합니다.

몇몇 같은 아파트 아이들과 초등학교떄 알게된 아이들과 만나서 놀기는 합니다.(진실된 친구는 없는거 같음)

그런데.......

예전에도 종종 그러더니 어제도 자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참 많이도 하더라구요

전에 살던 아파트 친구들 보고 싶다고...어렸을적 뭐뭐 했을떄 참 재미 있었는데...그때가 좋았는데...등등

요즘은 왜 엄마들끼리 연락 해서 안만나냐고요... 보고싶다..어떻게 변했을까... 이런저런 옛 추억을 떠울리며

그리움의 표현을 많이 하더라구요...

엄마로서 미안하기도 하고 생각이 많더라구요... 이유는..

같은동네 같은반 일때는 서로 엄마들끼리 친하기도 하고 아이들끼리 같이 밥도먹고 집에 놀러도오고 등등...누구나

한번쯤은 그럴법하게 잘 지내고 놀았던거 같아요...

이사를 오면서 저도 바로 직장을 나가게 되고 ..그 엄마들 하고 연락이 뜸하더라구요

또 아이들끼리 친하다는 엄마 한명는 저의집에 초대를 했는데 사정이 생겨서 못오게 되고 (3번정도 다)

매번 그러니 나중에는 오기 싫은가보다 등 사람이 치사한 생각도 들고 왜 매번 내가 연락해서 만나자고 해야하나

자존심도 상하고... 그러다 저도 제가먼저는 연락을 안하고 그런 상황이 되었네요..

솔직히 저는 옛 인연에 연연하지도 않고 하고 싶지도 않고 현재로서는 그냥 속편하게  연락 안하고 사는데..

아이는 자꾸 친구들 보고 싶다고 저러니 제가 어찌 하면 좋을지 ...아이 생각해서 제 자존심 따위 버리고 그 엄마들한테

연락해서 아이들끼리 만나자 해봐야 하는건지..솔직히 전 내키지도 않구요

다른분들 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