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어릴때는 교회를 다니셨어요.
그러다 대학교때 성당에 다니다 수녀원에 가셨어요.
수녀준비기간을 거치고 나서 수녀가 되지 않고 친정을 살리려고
부잣집에 시집을 갔어요.
저희아빠를 만난거지요.
사범대를 나와서 사립중학교 교사를 하다가
그만두고 주부로 사시면서
계속 성당에 다니셨어요.
친구들은 다 수녀님들
엄마는 성령기도에 빠지셨다가
철학관이나 점집을 병행하여 다니시다가
기수련원을 다니시고
전국 성령기도 다니시고
마음수련 다니시고
싱가폴 불교 다니시고
윤회 믿는 무슨 불교단체 다니시고
현재는
외계인과 우주와 소통하는 탐크루즈가 믿는 사이언톨로지 비스무리한 종교를 다니시는데
절대 사이비가 아니라고 우기십니다.
문제는
혼자 다니시면 되는데
가족모임에서도
용이 살아있다고 하시질 않나
외계인 책자를 주시질 않나
산다고 바쁜 전혀 종교엔 관심이 없는 사람한테 강요를 하십니다.
제가 어릴때는 5살때부터 저를 새벽5시에 깨워서 기도를 시키고
묵주기도를 100단 해야 잘 수 있었습니다.
학교 빠지고 성당에 보내고
그래서 저는 너무 징그럽고 싫어서 결혼 후 성당근처도 안갑니다.
남편회사에도 전화를 하고 시아버지 시어머니 한테 전화를 해서 정말 못살게 구십니다.
제가 어릴때는 밥도 안해주고 성당에 가서 성체조배 하고
아빠 밥엔 항상 십자가무늬를 밥위에 만들어 줘서 아빠가 밥상을 엎어버린적도 있고요.
저희 남편이 미치겠다고 인연을 끊거나 안만날 수 없냐고 합니다.
핸드폰 번호를 바꾸니 회사로 전화하고
남편이 정중하게 부탁을 하니
어른말 안듣는 새끼라고 난리를 치고
자기가 손을 대면 아픈사람이 낫는다고 믿고 있고
말기암환자한테 손을 얹고 기도를 해주었는데 사망하자 돌아가신분 남편이 똥물을 끼얹었는데
믿음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했답니다.
시모가 저희엄마 번호를 미친년 이라고 저장해 놨더만요.
틀린말이 아니니
시모가 "너희엄마 때문에 너 이미지손상 되는거 알고 있니?"
하시는데
미치겠네요.
진짜 미친걸까요?
저희 친정아빠는 자고 있는데
엄마가 성당에서 가져온 성수를 뿌리며
"사탄아 물러가라 워어이"
하며 아빠 주무시는데 이불과 베개를 칼로 쫙쫙 찢었어요.
이런것 때문에
무서워서 집을 나가셨어요.
동생도 엄마때문에 집을 나갔어요.
동네창피 하다고
이 불쌍한 엄마라는 사람은
심지어 성령기도가 맘에 안들게 나왔을때는 돈을 적게 내서 그렇다네요.
자신을 종교계의 잔다르크로 알고 계십니다.
제가 어디 말할때도 없고
엄마를 버릴수도 없고
미친엄마를 상대하자니 힘에 부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증말 사이언톨로지와 각종 종교를 짬뽕으로 믿으며 강요하는 엄마
제가 돌아버릴것 같아요.
그러면서 제 아이들을 앉혀놓고
"너 전에 여기 태어나기전에 몇번 태어났니? "
하며 잘 생각해보라고 하십니다.
어린애들은 전생을 기억한다며
제발 입 좀 다물었으면 좋겠어요.
제발 상식적인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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