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애들 시댁에 맡겨놓고 오랜만에 데이트 신청을 하더라구요. 우리 만난지 10년이라고 거창한 데이트는 아니였지만 생활맥주집에서 제가좋아하는 치킨이랑 시원한 수제맥주 한잔씩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니 풋풋했던 그때도 생각나고 이제 우리는 신혼부부도 아니라면서 노후를 걱정해야한다고 앞으로 뭐해먹고사나 고민까지했어요. 나중에 이런 호프집 작게 차리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까지 그럴려면 돈을 열심히 벌자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껌딱지들이라 잘 안떨어지려는 애들 남편이낮에 열심히 굴리더니 저랑 데이트할려고 그랬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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