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반에 있었던 일입니다.

A란 아이가 장난을 치다가 B란 아이를 슬슬 건드렸습니다.

B란 아이는 짜능이 나서 슬쩍 밀었는데

피하고 맞고 하다가

갑자기 A가 주저 앉았습니다.

팔목이 아프다고 합니다.

깜짝놀란 B는 양호실이나 병원 가자고 합니다.

A는 끝까지 참다가 집에 갑니다.

다음날

학교에 왔는데요.

팔목이 부러졌답니다.

세상에

B는 나을 동안 도우미를 해주기로 하고

얼굴도 닦아주고

가방도 들어주고

밥도 먹여 줍니다.

오른손을 다혔거든요.

심지어 너무 미안해서 울기도 하고요.

A는

됐다며

그만울어라고 청승 맞다고

둘은 절친이 되었습니다.

B는 집에가서 아무 이야기도 안했습니다.

A는 누가 때려서 그랬는지 이야기 안했습니다.

나중에 총회에서

만난 부모님들

B의 아버지는

계속

"우리 애는 남 때리고 그런 애가 아니예요."

하고

남의 말을 절대로 들으려고 하지도 않더군요.

아무말 안하고 있던 A부모님이

화가 났나 보더라구요.

그냥 지나가려고 했는데

미안하다는 소리도 없고

일단 애가 팔목이 부러졌는데

병원비 받을 생각도 없었는데

예의가 없다.

등등

참

이런경우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