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이 너무 굼뜬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느리다 못해 보고 있으면 천불이 나서
아이를 보고 시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이
"아범이 어릴때 굼떠서 바본줄 알았다"
라고
우유부단 한데다 느리니 갑갑해 보이고
속이 터질 지경
유전이니 고칠수 없는걸까요?
그냥 느립니다.
뭐 이유가 있는것도 아니고
주의가 산만하고
뭐하나를 해도 끝을 안내고 이거했다가 저거했다가
아침에 화장실에서 남들 10분 걸릴일이 1시간 걸립니다.
속으로 무슨 장애가 있는건 아닐까 싶고
혼자 놔두면 더 늦고
옆에서 뭐라고 말해주면 빨라지기는 한데 제가 진이 빠집니다.
양치질 하러 들어갔다가 세수만 하고 나오고
잠옷을 벗고 외출복을 입어야 하는데 잠옷 위에 외출복을 껴입고
헌속옷을 벗고 새속옷을 입어안 하는데 헌속옷을 입은채 다시 그위에 새속옷을 껴입고
그러니까 팬티 두장을 입은거지요.
정신 좀 차리라고 혼을 따끔하게 내면 아이가 주눅이 들어서 더 느려져요.
밥 먹는것도 느리고 못 삼키고
매사에 굼뜨고 느린 아이
오늘 가르치면 내일 까먹고
단체생활을 하면 지장을 많이 줄것 같습니다.
못고칠까요?
군대가서 저러면 어쩌나요?
아이고 머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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