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올라가는 남자 아이 입니다.
먹는거 너무 싫어하고 키순서가 반에서 2-3번 정도 하고 몸무게 하위 10%정도 입니다. 너무 말라서 한약에 홍삼에 ... 그래도 안먹어요.
그런데 오늘 초등 돌봄교실에서 선생님 자리비운사이 초2올라가는 남자애 한명과 블록놀이하다 시비가 붙었는데 2-3명이 둘러싸고 덩치큰 아이가 얼굴을 때렸다네요. 작은 손톱자국도 나고 아이가 속상해서 엄마인 저한테 전화해 빨리 오라고 화를내며 울며 전화했는데 너무 급하고 바빴던 전 상황파악도 못하고 싸우지 말라는 말과 너의 잘못이 뭔지 생각해보라고 했어요.
서운해서 엉엉 울던 아이가 할머니를 찾길래 부랴부랴 친정 엄마가 가서 상황파악하고 돌봄 선생한테 뭐라라고 때린 아이들 불러다 혼내고 사과 시켰다고 합니다.
퇴근후 사실을 알게된 남편이 엄청 속상해하고 화를 내고 있습니다.
학교 소문나면 아이 쪽팔리고 만만하게 보이게 된다는 둥. 학교는 정글이라는 둥. 끝까지 덤벼들어 반 죽여버리라는 둥. 초 고학년이나 중학교 가면 괴롭힘 당한다는 둥. 정말 끔찍한 소리를 하는데 완전 틀린말도 아닌것 같네요.
아이도 상처받고 부모도 상처 받았고 이 일을 그냥 넘어가야 하는지. 이슈화를 시켜 제대로 사과받아야 하는지. 아이는 아빠 반응에도 겁먹은 듯 하고요.
1-2학년 이런일 저런일 있을수도 있다 생각도 들고 그냥 넘어가기도 그렇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답이 있을까요? 계속 계속 생각중이나 뾰족한 답이 떠오르지 않네요.
속상한 워킹맘 정말 눈물 나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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