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대형 극세사 이불 과 토퍼 세트 사서 너무 너무 잘 썼어요

그렇게 따뜻하고 포근한 이불 첨인것 같아요

추위를 엄청 많이 타거든요

세탁을 해야 하는데

너무 커서 세탁소에 맡기면  세탁조 안에서 뭉쳐서 돌기 땜에

 이불에 있는 먼지가 제거 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욕조에 드라이클리닝 세제 풀어서 하루 담갔다가

발로 밟고 이리저리 뒤집고 때리고 몸살나게  여러번 헹궈서 세탁기에 탈수를 했어요

10키로 세탁기에 들어가지도 않는 이불을 억지로 꾸역 꾸역 집어넣긴 했는데

뚜껑 까지 이불이 닿을 정도가 되더라구요

탈수 버튼을 누르니 달 달 달 하고 돌다가 멈추기를 서너번.

계속 시도 하니 멈추진 않은데 회전속도가 안붙고 계속 달 달 달달

남편과 둘이 힘들게 꺼내서 간신히 건조대에 걸었는데

만져보니 짜면 물이 나올정도로 탈수가 안되어 있어요

하루 자고 나면 물빠지고 마르겠지 했는데

다음날 아침 보니 바닥에 물 떨어진것도 안보이고

만져보니 그대로네요

퇴근해서 만져보니 역시 그대로...ㅠㅠ

결국 세탁소로 보냈어요

세탁소언니한테 미안하지만 먼지가 잘 안빨릴것 같아서 그랬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출근전에 가보니 한 시간 탈수 돌려서 걸어놨더라구요

그런데 많이 축축한 느낌.

극세사 이불 너무 따뜻해서 좋았는데 

대형은 피해야 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