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견례를 했는데요. 남자쪽 시어른들은 종교 상관없다 하시네요. 저희 엄마는 성당 다니시지만 저희들은 그냥저냥 표면상으론 일단 카톨릭인데요. 그런데 갑자기 여동생 남편 될사람 형수가 집안에 종교는 하나여야 한다며 불교로 개종 하라는 겁니다. 어이가 없어서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시어른도 괜찮다는데 왠 지랄인가 싶더군요. 시모되실 분이 민주주의고 종교의 자유가 있다.불교는 내가 지켜야 할 도리이지 강요하는거 아니다. 라고 하시자 문을 박차고 나가더군요. 어이상실 다시 들어오더니 자기 남편 어제 술먹고 새벽두시에 들어 왔다며 부부싸움을 하는 겁니다. 상견례 자린데 미쳤나! 싶다가 기도 안차서요. 우릴 무시하나 싶고 제 여동생이 좀 예쁘게 생겼어요. 손톱손질을 안해도 반들반들한데 그거 보더니 살림할 여자가 손톱 손질 한다며. 무슨 저런 미친게 있나 싶어 돌겠더라구요. 이거 무슨 시추에이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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