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자기가 생각한것보다 시험을 못보면 세상 떠나갈듯이 한 숨을 쉬네요. 좌절과 낙담이 엄청나요.

한번은 수학시험을 자기가 생각보다 못본적이 있었는데 자기는 이제 수시 포기해야된다며, 난리 난리치고, 저는 나와봐야 안다고

이야기 해주고 마음 가라 앉히려고.. 

아이가 시험 못봐서 고1때  1등급 나온과목이 3등급 나와서 떠돌아 다니다가 죽겠다고 가출한 경험이 한 번 있어서

저희 부부는 시험에 대해 일절 얘기 안합니다

고3이 되고 나서는 아이 비위 맞추는데 진이 빠지네요. 잘나오면 잘 나오는대로, 다음에 못나올까봐 걱정스럽고

이번에도 아이는 주요과목위주로(문과) 과목관리를 했는데 sky대학 학종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전과목을 다 본다는 말에 또 낙담.

이렇게 지내면 중간고사, 기말고사 ,수능까지 어떻게 해야 될지. 벌써부터 정말 걱정스러워요

집에오면 아이 눈치부터 살피게 되네요.

제가 양육과정에 문제가 있는것을 알고 반성도 많이 했어요. 저 나름대로  정말 아이 잘키운다고 맞벌이 하면서 아줌마두고, 매 한번 안들고 키웠는데 아이나름대로 힘든점이 있었을꺼예요.

공부는 잘해요. 고3 3월모의고사(국+수+사탐) 백분률 99.7정도 나왔는데 잘 나와도 크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줄수가 없어요.

다음에 못나올때를 대비해서 아이가 또 낙담할까봐서. 

다른 고3들도 그런지.. 뭐라고 말씀들 하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