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힘으로 사는 분이라 재산을 다 엄마 앞으로
해 두셨죠
다행히 자식들이 돈을 보탤일은 없어요
돈이 힘이라 여겨 자식을 손안에 쥐고 흔들려 하시죠
우린 그 손안에서 벗어나려 하고요
그돈 쓰면 되는데 쓰지도 못하고 끌어 안고만 있고
자식만 달달 복아
다 만나기 만 하면 시끄러워집니다
누구네 집은 뭐도 해주고 뭐도 사주고
등산복도 사다 주는데 너희는 뭐하냐고
하다못해 누구 허리띠 까지 탐을 내요
친정가면 쓰지도 않을 것을 이거 있으면 가져 와라
저거 한번 가져 와라 해서 자식들 물건이 한가득
백 이며 옷이며 화장품 그렇게 탐을 내요
가방바뀌면 들고 얼마냐고 해서 알져줘도
안믿어요 그렇게 싸냐고 .. 그러면서도 그렇게 싸면
본인것도 사주지 성내고
가방 신발 언니가 젤 많이
뺏기기긴 하지만 저도 만만치 안게 두고 와요
화장품 홈쇼핑에서 두세트 사서 하나 드리면
여태 잘 쓰다 누가 안좋다 했다고 다시 설00
사다 달라 누가 좋다 하면 그거 다 사고 싶어하죠
이번엔 그릇이 옛날 거라고 자기 같이 사는 사람 없다고 사고 싶다해고 시간내서
가보자 했더니 벌써 동네분하고
남대문가서 왕창 사 왔더라고요
그럼 산걸로 끝내면 되는데 얼마들었고
무거워 혼났다고 자식이 있어야 소용도 없다고
덧붙여 잘못사서 바꾸러 가야 한다고
불만이 쉴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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