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라는 이 남자,,술 먹고 화나면 꼭 이럽니다

니가 엄마냐??

니가 엄마로 뭘 했냐??

술 깨고나면 그럽니다

회사일 힘들어서,,아이 신경쓰느라 힘들어서,,미안하다고 말 잘못했다고

3년을 듣다듣다 이번에 화를 냈더니

이번엔 잘못한 줄도 몰라요

고딩이 딸래미 하나 있습니다

중학교 올라가니 수행이 다 점수라

아이 성적에 관심이 많앗던 아빠가

아이디어도 내주고 자료도 찾아주고

학과 중 모르는 거 가르쳐가며

아이 성적에 일조를 많이 했습니다

아이는 전교1등으로 졸업했고 특목고 갔네요

남편은,,결혼하고 얼마안되 직장 그만두고 공부해

본인 원하는 일 해요

물론 돈 버는 일 중에 쉬운 일이 어딨겠나요

그래도 공부한다길래 임신 중에도 그 뒷바라지 다 했고

친정 도움 받아가며 전세집 옮겨 다니고 생활비하고 집 사고

회사 옮긴대도 반대 한번 안하며 지지해줬는데

아이 태어나면서 부터는 2년 여 동안 남편은 하숙생으로 살았어요

수습기간이다 적응기간이다 해서 저 혼자 독박육아

초등 졸업할 때까지 끼고 가르치며 공부방법/습관 길들여 줬고

우등상 받으며 졸업도 시켰습니다 -사립초라 시험 있었네요

중등 올라가면서 부터 제 능력 밖이라 아이 아빠가 도움 주기 시작했는데

3년 동안 능력좋은 아빠가 많이 도왔네요

그래도 그렇지

아니,,제가 왜 이제 와 저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이해가 안가네요

엄마로서 부족하대요

입시정보도 학원 정보도

아이 유치원이며 영어유치원 사립초,,

 때마다 정보 알아보며 아이에게 중요한 결정은 제가 다 했고

아이가 원하는 학교 설명회며 입시정보며 제가 다 쫒아다녔는데

왜 이 사람 제게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며칠 째 냉전중이네요

웃기지만 ㅎㅎ

평소엔 다정한 사람입니다

제게도 아이에게만큼 잘하는 사람입니다

밖에서 무슨 일 있으면 딴엔 말 안한다는데,,티는 다 나지만 넘기며 살았는데

안그래도 아이 없는 집안 우울했는데

남편이라는 사람의 저 말,,너 헛살았다 소리 같고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