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다 커서 이제라도 돈 벌어볼까 하고

베이비시터랑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그런데 시터를 하자니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남편이 평일에 쉬어서

시터로 토요일 일요일에 쉬어야 하는 저는

남편과 쉬는 날을 맞출수가 없는게 제일 안타깝고

또 이십년을 전업주부로만 살아서

또 애 돌보미를 하며 혼자 말할 사람도 없이 집안에서만 지낼 생각을 하니 갑갑해요

요양보호사를 하면 남편과 같이 쉴수가 있는 잇점이 있고

(이 나이에 웬 남편타령이냐면 좋아서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저랑 자주 놀아주는 유일한 친구에요

남편 쉬는 날 같이 등산 가고 맛집 가고 쇼핑 가고..ㅋ)

동료도 생기고 나가서 일하면서 간혹 수다도 떨면서 소통할 곳이 생기니 그건 좋아요

40중반이라 요양보호사로 취업하기도 좋을 시기인데  

나이면에서는 한살이라도 젊을 때 취직을..

취직이란게 금방 한다고 다 적응이 되는것도 아니고 오래 전업한 사람들은

적어도 1년~3년은 지나야 직장인으로서의 삶이 적응이 되니

취직을 생각하면 한살이라도 더 젊을 때 적응을 해야

50살 이후로도 계속 오래 직장을 다닐수가 있으니..

시터는 그집 부모와 잘 맞으면 한마디로 속 편한 직업.

요양보호사는 또 2교대란 단점이 있는데 시터나 요양보호사나

근무시간은 10시간~12시간 비슷한데

제 입장이라면 시터랑 요보 둘중 뭐를 선택하시겠어요?

계속 놀고싶지만 노후 생각하니 일을 안할수는 없는 입장이라 뭐던 해야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