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혼자 공상하고 혼자 놀고 지냈습니다ᆢ
동네에 제 또래여자아이도 없었고 내성적이고 말수가
없어서 부모님 자매들과도 친하지 못했습니다ᆢ
성인이 되어서까지 혼자 밥먹고 혼자 영화보고 혼자
배우러다닙니다ᆢᒺ혼자하는것이 당연한게 되어 누구와
대화를 한다거나 같이 활동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긴장되고
걱정이 앞섭니다ᆢ제가 생각해도 남의 입장에서 배려
하는게 전혀 안되는것 같아요ᆢᒺ말투도 무뚝뚝한게
굳어져 습관됐구요ᆢ나만 챙기게 되니
이기적이고 뭘하든 눈치없는 행동이나 말이 나옵니다ᆢ
사십넘도록 주변에 사람하나 없는게 당연하지요ᆢ
대화할 얘기거리도 없고 에피소드도 없고 잘하는것도 없고
전 뭘하는 인간일까요? 끊임없이 화제거리가 이어지는
사람들이 넘 신기해요ᆢ전 정말 할 얘기가 없어요ᆢ
지인이 이렇다더라 저렇다더라 얘기도 하던데 만나는
지인도 없으니 화제거리가 넘 없어서 사람만나는것이
겁이 나요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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