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날씨가 너무 좋은날...집에 있기 무료해서 시내갔다오는 길이었어요. 엘리베이트를 타려고 가는데... 지하철 청소부가 뭔가를 가르치려는지..."이렇게 하면 먼지 나구요..이렇게 딱딱 해 보세요." 말투가 거슬려 보니...40대 되는 아주머니가 한 60은 은 넘었을 법한 신입에게 알려주는 듯 했어요. 그 후 60대이신 아주머니는 아무 말 없이 밀대를 밀고 가더군요. 청소하는데...뭐 그리 큰 법칙이 있나요?
엘리베이터가 올때까지 한참을 그 젊은 아주머니를 째려 봤어요.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넘 멀리 있어서... 초보인 분 한테...조근조근 잘 가르켜 줘도 되는 거 잖아요?? 꼭 그렇게 나이 많은 사람한테 야단치듯 해야 하는지...
저도 많은 나이에 알바도 해보고..언제든지 맘상하면 그만둔다는 생각으로 일도 했어요.. 근데... 일보다도 제일 힘든건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이나 행동.. 그래도 더 비참한건... 자존심 상해도 그만 둘수 없을때 더 비참 할것 같아요.
자존심을 다 내려 놓고...
거울 앞에 선 누님처럼... 자기를 갈구고 했던 윗선 다 나가고,실력으로 이제 윗자리에 앉아있는 남편이 대단하게 느껴지는 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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