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중간고사 끝난날 친구들과 한잔하고 연휴가 시작되는 어제 또 마신것 같습니다.
어제 아빠가 안자고 있었는데 12시반쯤 아들이 들어왔는데 술을 마신것 같더랍니다. 그냥 모른척하고 잘자라고 했다는데 저한테도 아는척하지 말라고 합니다.
너무 놀라 아들 절친 엄마한테 요즘 아들이 누구랑 노는지 물어봤다가 이번 중간고사 끝나고도 마셨다는걸 알겠됐구요..(절친은 다른반이고 아들 반친구들과 마셨답니다. 아들이 절친한테 술마시러 간다고 문자했었다네요)
아들 성적은 인서울 중하위 대학 정도 보고 있습니다.
서울 일반고 이과이고 반에서 3~4등하고요.
물론 나름 스트레스도 받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중요한 시기에 술을 마신다는게 전 이해하기 힘듭니다.
넉넉치않은 가운데 영어 수학학원만큼은 보내고자 최대한 아껴쓰고 공부할 환경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술마시고 다닌 아들한테 배신감마저 듭니다.ㅜㅜ
남편도 술을 좋아하고 저도 못마시지는 않지만 고등학생때는 마시지 않았지요.
요즘 애들이 우리때보다 물론 빠르긴하지만 공부해야할 학생이 술을 마신다는걸 전 용납하기 힘듭니다.
아직 아들은 자고 있고 방에 들어갔더니 술냄새가 풍기는것 같습니다.
절친한테 확인했다고 하면 절친이 곤란해지니 술냄새를 이유로 아들한테 얘기를 하고 싶은데요..
그 전에 여쭤봅니다.
수험생이나 다름없는 고2아들이 이런저런 이유(시험끝, 연휴시작 등)로 술을 마시는걸 아빠말데로 그대로 보고만 있어야할까요? 아니면 한마디 해줘야할까요?
해야한다면 어떤 말이 좋을까요?
혹시 자녀경험이나 본인경험 있으신 분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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