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딸아이가 공부를 잘합니다.

서울에서도 학군좋은곳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싱글맘입니다.

아빠는 바람나서 이혼후 파산햇고 전혀 도움을 못줍니다.

연락두절이고요

제가 직장생활하면서

중등1, 초등1 명 애들 키우고 잇어요

6년전 정상적인 가정이었을때

대치동으로 이사와서 시작했는데..

이혼후 근처 작은 집으로 옮기고

제가 벌어서 간신히

두아이 공부시키고 살고 있어요.

친정이 좀 잘살아서

조금씩 도아주시기는 하지만

어찌했든 제가 다 책임지고

애들 키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중3인 딸아이가 공부를 잘합니다.

머리도 좋고. 욕심도 많고.. 성적도..

 전교권입니다. 임원에 예쁘기까지 합니다.

인기도 많아요.

현재 영수 두가지만 대치동학원 보내는데..100만원이 넘어요..

아이가 공부를 잘하니.. 같은 전교권인 엄마들이 연락와요.

팀짜서 과외하자고..

우리 빼고 다 잘사는 집들이라... 원없이 애들 사교육 시켜요..

정말 과목당 두개씩 과외하고요

사실 제가 이혼하고 혼자 애들 키우고사니

제가 직장나간다는 핑계로 엄마들 모임도 안나가고 하니..

다른 엄마들은 바쁜 직장 엄마로만 생각합니다.

저한테는 엄마들 모임도 다 사치로 보여요..

강남바닥에서 이렇게 사는것도 감사한 현실이죠..

딸아이는 집안형편 알지만..

국어, 과학도 학원 다니고 싶어하고...

친구들과도 비교를 하네요.

공부잘하고.. 더 열심히 하고싶어 한다면.. 제 형편에 밀어줘야 할까요?

전에 살던집 월세주고 작은 빌라에 살고 있는데...

전에 살던 아파트 반전세로 돌리면 사실 돈은 마련할수 있어요..

몇주째 고민만 하고 결정을 못내리고 있네요.

딸아이는 강남에 있는 여중에서 전교 3-10 사이 입니다.

영어는 원래 잘하고.수학은 수1.2 끝나고 다시 보고 있습니다.

정말 공부잘하는 애들이 너무 많아서

전교권애들은 모두다 정말 죽자고 열심히 하니... 결국 부모이 얼마나 밀어주는냐에 따라서 차이가

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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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더 어려운시 분들도 많지만

이혼을 하고 혼자 애 둘을 키우는 입장에서는

월세 받는 집 반전세로 하면서 목돈만들어 딸아이 교육비로 쓴다는게

많이 망설여 집니다.

아마도 제가 남편이 있었다면

지금 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도 딸아이 교육에 올인 했을겁니다

애들은 아빠닮아서 머리는 좋네요. S대 출신 전문직이거든요.

이거 하나는 고마워합니다.

다 지난 얘기지만 이혼안하고 잘살았다면 정말 행복한 가족이었습니다.

얼마나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토끼같은 애들 버리고 떠났는지...

워낙 잘난인간이라서 더더더 높은곳으로만 가려고 했고...

평범한 저한테는 만족을 못했습니다.  더 잘사는 친구들과 비교하고

더 잘사는 처가둔 친구들 부러워 하고.. 만족을 못하는 사람이엇서요.

아.. 전 남편은 개천에서 용난 케이스예요.

사실 거의 마음은 원없이 지원해야지 하면서도

자꾸 망설이면서 몇달을 미루고 있었네요. T.T

이혼후에는 마음의 여유가 너무 없이 살고있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힘내서 애들 잘키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