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희 지방인데요.1998년 결혼해서 신혼집 전세 빌라 29평 3500만원 주인이 생선냉동공장하는 사업자라 전세집을 저당해서대출받고 부도나는바람에 돌쟁이 딸과 길거리 내몰렸었어요. 여유돈과 적금, 시댁과친정에 조금씩해서 2500짜리 전세로 갔는데 그당시 전세대란이라 전세집도 없고해서 급하게 시장통에서 살았는데 아침에 눈만뜨면 욕하며 싸우는소리... 아이 재운다고 옥상에 올라가서 토닥토닥 거리는데 시장통골목으로 날강도가 길가는아가씨 가방채가는것도보고... 그기서 벗어나려 지금사는 아파트 들어가기위해 주택청약들고 악착같이 모았습니다. 안입고 안먹고 안쓰고... 그땐 오기도있었고 두려움없이 젊었었고,양가 부모님도 계셨고. 그래서 2003년 10월에 34평 계약했고, 2005,10월에 입주하여 주택대출 계속 갚아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10년지난 그사이 둘째도 태어나고 양가 부모님 모두 돌아가셨네요. 세월이 흘러 남편과 지난얘기 하고삽니다. 힘든시절이 있었기에 웬만한 일 눈도 꿈쩍 안합니다. 글쓴분도 지금이야 고충이다 싶지만 견딜만큼만 고통은있다 하니 시간지나면 그땐 그랬지.. 할거에요. 위로의 말 드리고 싶어요. 힘!! 내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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