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환장하겠다는 글에 시누가 지엄마 쥐어박고 싶다고...쓰니예요.

울셤니는 맨날 고추장만 있으면 된대요.

그리고 막상 먹을때되면 이거도 싫다 저거도 싫다

많이주면 많아서 싫다 적게주면 적어서 싫다...

국있으면 국 안 먹는다 국 없으면 국없이 어떻게 먹냐..

그 다음말에는 니들은 안 늙을줄 아냐..

요양원 보내달라..

하도 그래서 시누가 지금 짐싸가지고 가자고 했더니

니오빠가 안 보낼꺼다..

맨날 강원도 어디에 50만원짜리 좋은거 있다고 보내달래요.

노치원도 보내봤습니다.(출퇴근하는 요양원)

딱 하루가고 안 가겠답니다..

아들,며느리가 근본적으로 나쁜사람이 아닌걸 알기에

시누도 미치겠는거지요.

지엄마가 웬만하면 자기들한테까지 넘어오지 않는데

오죽하면 딸이 쥐어박고 싶다 할까요.

암튼 제가 손떼고 남편이 수발들다가 도저히 못하겠다고

시누들한테 반찬좀 해오라 했더니

시누 4명다 안 된다고 돈모아 배달시키겠대요.

근데 시모가 결사적으로 안먹겠답니다.

며느리가 얼마나 먹고 오래살려고 배달까지 시켜서 먹냐고

욕할꺼라고...절대절대 시킨 반찬 안먹는다고..스트레스받아 쓰러질꺼 같다고

해서 배달 취소했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반찬하려고 하면 하지말라고..

난 고추장만 있으면 된다고 또 반복입니다..

전 정말 입도 쩍 안했구만 제가 욕할꺼라고 안먹겠다는겁니다.

정말 안 살아본 사람은 몰라요..

이번주말에 냉장고가 고장이 났는데

시모가 난 냉장고 안 만졌다고...

누가 뭐라했냐고요...

남들이 들으면 시모가 고장냈다고 한줄 알꺼아녜요..

전요,,,입도 쩍 안합니다.

말하면 잘못 알아듣고 엄한말해서 시모랑 같이 살지만 말 자체를 안해요.

더 팔짝 뛰겠는건 생활비 안 주니 저혼자 벌어서 애 키워 인서울했어요.

국가장학금이 지난주 나와서 한숨돌리나 했더니 냉장고가 고장이 났네요.

작년 4월에 어깨가 너무 아파 수술하고 6개월 할부로 했더니

할부끝나고 10월쯤 등에 또 혹이나서 수술했구요.

수술했는데도 일을 쉬지 못하니 계속 어깨 통증으로 시달리고 있어요.

몇십만원이라도 돈이 남으면 불안해요...또 아플까봐...

그래서 요즘은 남편이 출근시켜주고 집안일도 거의 하고

그래봤자 일주일 겨우 통증없이 살았는데

이번엔 냉장고가 뒤통수를 치네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