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후반 부부이고 초등고등 두아이있어요
결혼초 아니 연애때부터 절외롭게 하더니 이게 평생가네요 무슨팔자인건지ᆢᆢ
결혼하고20년까지는 회사에 남편을 뺏기다시피했구요 (조건도안좋은 작은회사에 개처럼 충성함)
이제 작게나마 개인사업하며 벌이도 시간도 자유로우니 시부모에게 또 뺏겼네요
시어머니가 작년에 쓰러진후로 효자도 그런효자가 없어요
시댁과 가까이살고있는데 병원모시기부터 장봐드리기등등 두집살림을 하다시피하네요
우리집에는 아침만먹고 나가서 밤10시넘어 잠만자러 들어오구요 아직 어린 초등아들이있는데 자식보다 부모가먼저라고 대놓고 말했어요ㅠㅠ
애들이터울도있고 어릴때 남편일이 워낙 출장도많고 주말도 없어서 거의 독박육아했는데 이제와서 생활비좀 올려달라니 제가벌어쓰라는식이네요
500 줍니다 그냥 돈벌어다주는사람이다생각하고 남남처럼살아야하나요? 시부모가 아직70대라 20년은 더 챙기며 살아야할듯한데 그럼저도 70대가 되겠죠ᆢᆢ
주위보면 50대가되면 시부모도 돌아가셔서 부부끼리 자식들과 오붓하게 제2의신혼처럼지내던데 전우울증불면증홧병에 하루하루가 괴롭네요
늦둥이 아들이있어 아직 매여살아서 더답답해요
부부관계도없고 그냥형식적인관계인것같고 갈수록 서로에 대한애정이 사라지는것같아 너무괴로워요
이제와 이혼할려니 시부모만 살판날것같아서 너무 억울하구요 평생10원한푼안해줘놓고 무슨복에 저리아들덕을 보고사나싶네요
결국 처자식보다 자기부모가먼저고 자기일이먼저고 아내는
자신의모든것을 이해해주는게 당연한 남자ᆢᆢ
애들한테도 잘하는건하나없지만 같이있을때 혼내거나하지않고 잘해주는편이라 애들은 아빠를 좋아합니다
객관적으로 이런경우 저만 참고 살면되나요?
이혼하고 싶어도 제가 능력도없고 모든걸 남편에게바라는 시댁때문에 내가정을 부수기도 넘억울한데
남편은 말이안통해요ᆢ
제가 월급받는 도우미나 가정부가 된 느낌입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시댁일에 저를많이 끌어들이진않아요
그리고 생활비내에서쓰는돈이나 제생활에 대해 터치하지도않구요
전 어찌해야할까요? 제가 나이먹고도 철이없나요?
평생 남편은 나만의 것이 되질않네요
|
목록
추천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