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1
공부가 그리하여
실업계 중에서도
더 낮은
말하기도 부끄러운 학점제 학교를 갔는데요.
등하교를 학교버스로 합니다.
하교버스 도착이 7시반이라고 하더라구요.
갑자기 방과후를 한다며
8시반에
왔습니다.
담임이 전화가 왔어요.
그래서 버스시간을 알게 되었습니다.
3월초부터 아이는 학교 마치고 피씨방 갔다가 오고
실업계에서 무슨 공부를 시킨다고
8시반에 마친다는 소릴 믿은것이 제 잘못입니다.
어차피 공부 안할것은 알았고
거짓말은 하지마라고 했지만
참 착잡합니다.
그냥 논다고 말하고 학교 마치고 놀다와도 된다고 제가 누누히 말했건만
계속 아이는 거짓말이 습관이 된듯 합니다.
한번씩 겁이 날때도 있어요.
자기 자식이 뭐가 겁나나 하겠지만
거짓말을 할때나
한번씩 말도 안되는 소릴 하거나 상상을 진짜인것처럼 말할때면 좀 겁이 납니다.
과대망상증 환자인가 싶고요.
공부는 담 쌓았기에 바라지도 않지만
거짓말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거짓말을 아이 스스로가 하는지도 모르는 것 같습니딘.
지속적으로 거짓말을 하지마라.고 타이르지만
쇠귀에 경읽기 같습니다.
그냥 지치네요.
제가 잘못 키운건가!
싶어요.
어쩌다가 저 아이가 이리 밑바닥까지 갔을까!
싶어요.
아이 아빠는 이번 방학때
공부도 안할거고 피씨방이나 다닐거면
편의점알바나 시키랍니다.
주말에는 항상 누구누구가 온다고 그 친구랑 논다는데
알고보니
아이 혼자 가 있다가
이 애 저 애 불러내서 놀더군요.
하여간 거짓말이 입에 붙어서
나중엔
지가 무슨말을 하는지도 모릅니다.
허풍선
듣고 있자니 지겨워요.
아이의 거짓말
치료를 했는데 의사가 이상하다고 했어요.
부모랑 관계는 상당히 좋고
유대감도 좋고
사랑도 많이 받은 아인데
이런 상태에서 거짓말을 하는 아이는 없다고
그냥 사춘기 증상 이거나
아니면 병일 가능성도 있다고 했습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길래 거짓말을 하는 걸까요?
들켜서 눈앞에 증거를 들이밀어도 얼굴이 벌개지면서도 거짓말을 계속 합니다.
지쳤네요.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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