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친한 엄마들 모임이 있서요.

애들도 유치원때부터 친하게 지내고..

그게 벌써 10년이네요.

같은 동네 가까운 아파트 단지에 사는데..

다 좋은 엄마들이에요..

제가 아이도 중학교 들어가고 시간도 여유로와서...

파트타임으로 꽤 괜찬은 조건으로 알바 시작한지..몇달 되요..

나름 용돈도 벌고 시간도 잘지나가고 감사하게 생각해요.

남들이 말하는 꿀알바정도 되네요.

(애 없는 시간에 간단한 전화받고 서류정리하고.. 집이랑 10분 이내 거리이구요..)

모임에서도 부럽다면서 그런 자리 있음

다들 꼭 알려 달라고 해서...

어쩌다 보니 사람이 한명 더 필요해서..

제일 친한 엄마 한테 말했더니..

우물쭈물... 시간이 안되느니 그러길래..

다른 엄마한테 말했죠..당연 그 친구  채용하고

상황종료....

그후 나중에 모임에서.. 제일 친한엄마가.. 너무 아깝다고

나중에 또 있음 꼭 말해달라고...@.@

한달정도 있다가.. 제가 하는것 보다 는 못하지만...

나름 괜찬은 자리가 있어서.. 제일먼저.. 친한엄마한테 연락해 줬더니..

또 이래저래해서 못한다고...@.@...

저도 짜증스러워서 그냥 별로 친하지 않은  시간 되는 분한테 연락했더니..

고맙다고 하면서 알바 시작하시고.. 3달째 다니시네요.. 고맙다고 커피한잔 얻어 먹었네요..ㅋ

어제 우연히 동네에서 슈퍼 갔다가 매번 거절했던 그 친한 엄마 만났더니..

또 괜찬은 자리 있음 소개해 달라고 하길래..

제가 그랬죠.. 할맘이 있기는 하냐고...

사실 그렇게 알바자리를 간절히 원하는것 같지도 않았고..

일은 하고 싶은데 귀찬기는 하고.. 심심하기도 하고 집에 있으니 우울하고.. 딱 그런상황인듯해요

그랬더니.. 약간 삐진듯해요.. 그래서 .. 남편 잘버닌깐 구지 고생하지 말라고 하면서

마무리 했네요...

다 좋은 엄마인데.. 왜 이럴까요?

괜히 좋은 사이 어긋나는것 같아서 맘이 안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