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 생일 이예요. 남편도 모르고 아이들도 모르네요. 어찌 이럴수가 있을까 싶습니다. 달력에 표도 해놓았고 전에 이야기도 했건만 정성껏 티워봤자 엄마 생일도 모르는 것돌 섭섭하네요. 첫째는 게임이나 하고 둘째는 짜증질 남편은 임신했는지 자꾸 뭘 쳐먹겠다고 하고 나이 들수록 식탐만 쳐 늘어가는 남편~ 지 생인때는 진수성찬 차려 달라고 난리더니 집에서 상차리는것이 밖에서 먹는거보다 더 비싼데 잔치상 차려주고 영수증 보더니 좀 싸게 할 수 없냐며 지가 갈비 해달라 해놓고 갈비가 어디 종이로 만드나요? 어찌 싸게 만들라고 지랄은
하여간 오늘 제 생일 이었답니다. 어느 누구한테도 축하 못받은 제 생일이요. 왜이리 서글퍼 지나요? 어디론가 혼자 훌쩍 떠나고 싶어도 애들 학원 픽업 때문에 멀리도 못가겠네요. 젠장! 술이라도 먹을줄 알면 주사라도 한번 후련하게 부리면 좋으련만 술도 못먹고 나이만 쳐먹고 이게 뭔가 싶네요. 해줘도 해줘도 고마운지도 모르는 남편과 자식들 제가 헛 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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