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밥이 없길래
감자넣고 순두부넣고 들깨가루넣어 차려줬다
초6딸은 맛있다며 잘먹
중3딸은 잘먹으면서 밥은 왜없냐고 퉁명스럽게 말한다
그냥 그 말투에 기분이 상하지만 지나간다
중3딸 가래가 있기에 따뜻한 물 싸줄까 물으니 좋다한다
레몬넣고 보온물병에 싸줬다
꺼내 먹는법 알려주고 가져가라하니 뭐라뭐라하더니 퉁명스럽게 냉정하게 안가져간다한다
순간화가 치밀었지만 참고
가져가고 싶으면 가져가고 아니면 말라하고 식탁에 놓는다.
아이는 양치질후 보온물병 쓱보더니 냉정하게 등교한다
아침부터 부산떨고 식구챙기고 아이에게 신경쓴게 헛웃음나고 의미없다
아이는 자기에게 잘해주면,자기기준에 맞으면 다소곳하지만 자기맘에 안맞으면 버럭하는 편이다
완전 기질이 시집기질이다.고집있고
남의식 굉장히 많이하고 비위맞춰주면 좀 다소곳
딸이지만 참 부딪힌다
안맞는다
어릴때 배려교육이라고 아이에게 안돼라는 말을 잘안했다
그러선지 자기의견에 반대하면 잘 받아들이지를 못한다
오늘 보온물병을 거부하고 등교하는걸 보니
엄마가 해줄게 없어보인다.뭘해주나?비위맞춰키워 지잘되면 그때도 엄마한테 짜증,불만 토해낼것같다.
항상 메뉴고민하고 신경쓴게 헛하다
이것도 맛있으면 잘먹고 아니면 토를단다
너무 아이위주로 키운것같다
어느 아이가 엄마생각해서 빨래갠다는 얘길 들은적있었는데 놀랬다.엄마를 생각하는구나,도와줄 생각을 하는구나
한번은 주말에 주방일을 좋은말로 시켰더니
안한다고 한다
말로 구슬리는것도 싫고,안듣고
이 아이는 참 뭔지모르게 안맞는다.힘들다
작은아이는 먼저 알아서 착착하는데
등교후 아이방정리하고 세탁할려하는데
뒤집어진 스타킹보면 열불난다
아이지만 참 정안간다
다 내려놓고 기본적인 밥만 해주고 미래에 대한 고민도 부질없다
지가 알아서 잘하면 앞가림 잘하고
아니면 그것도 아이몫이고
공부보다 인성인데 지기준에 안맞으면 소리지르고 거칠고.
내비두면 다 갈길 찾을까
딸잘키운 맘들 부럽다.
잘키운다는 기준도 각자 겠지만,
어찌 엄마노릇을 해야할까.
어렵다
노이로제다.아이의 불평이,어찌보면
정이 안간다.그게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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