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신고대에 신고한 내용입니다.

혹시 아이를 볼모로 보이스피싱 당할 수 잇는 맘들께 같이 공유하고자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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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077-4833번으로 오후 12시 정각 전화가 옴.

제 딸 이름을 대며 **엄마 맞냐며 지금 **이가 잡혀있다 하며 아이가 엄마랑 통화하기

원한다고 함. 아이가 울며불며 거의 자지러지는 목소리로 "엄마 ..여기 무서워..나 집에

가고싶어..살고싶어"라고 흐느끼는데 엄마인 저는 이미 패닉상태..

다시 남자가 전화를 받아.아이가 남친과 둘이 자기에게 여러번 돈을 빌렸고 그것을 갚

지 않아 아침 등교길에 아이를 납치했다고 함.

빌린 원금은 2천만원이고 이자 500해서 총 2500을 갚으면 아이를 놔주겠다고 함.

서로를 믿지 못하니 일단 대포통장에 2500의 반을 넣어주고 그것이 확인되면 아이를

돌려주며 나머지를 받겠다고 하며 안심시킴.

흥분한 엄마에게 한번더 아이의 목소리를 들려줌..이때는 정말 돈이고 뭐고 당장 돈주

고 아이를 데려오고 싶은 맘 뿐.

돈이 당장 수중에는 없고 은행에가서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드려야할거 같다고 하

며 문자로 계좌번호를 찍어주면 은행가서 입금하고 발신번호로 전화드리겠다고 하니

혹시 전화를 끊으면 신고를 할수도 있기에 은행까지 (약 30분 소요) 통화를 끊지말고

움직이라 시킴..

컴 앞이어서 컴으로 깔아놓은 톡으로 지인들에게 아이의 학교에 아이의 행방을 확인

해 달라 요청함.. 딱 점심시간이라 행정실 교무실 모두 전화를 안받음.

이 남자는 또한번 아이를 바꿔줌..아이는 겁에 질려 울기만 함.. 엄마인 나도 같이 움.

이 남자는  오늘 돈을 안주면 아이를 성매매를 시키던 팔아먹던 뭐든 하겠다고 함.

다행히 학교에 연락이 닿아 아이와 통화가 됬고..그 사이 켜져있던 전화는 상대방이 일

방적으로 끊은거같음

다시 010-9077-4833으로 연속 2번 전화가 오기 시작했고..전화를 안받으니 (아이 학교

와 아이 행방확인중이었음)

010-6324-1060으로 연속 3번의 연락이 오다 끊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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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간 그 남자와 통화를 했습니다. 목소리가 떨려오며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긴장이 된 상태에서 피가 거꾸로 솟고.

식은땀이 나며 앞이 깜깜하고..이미 흥분자체인 저에게 아이의 흐느낌을 자주 들려주며 계속 흥분상태를 만들더군요.

이 사람이 전화를 못끊게 하는 상황에서 달리 누구와 연락할 수 없는 상황인데 다행히 컴에 카톡을 깔아놔 남편이 경찰인 친구에게

제일먼저 톡을 보내..** 지금 납치당했대..일단 ** 고등학교 전화해서 2-7반 ***소재확인좀 부탁해 남겨놓고 이남자와 계속 흥분상태로

통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끊으면 아이를 죽인다고 하니...너무너무 무서웠던 순간이네요.

교묘히 전화건 시각이 학교에 점심시간인걸 악용했는지 친구가 아무리 학교 교무실 행정실 전화를 해도 전화를 안받는다 하더군요.

신랑에게 톡을 보냇어요.. 톡을 보질 않아.조용히 회사 전화기를 들어 신랑에게 전화를 걸고 그남자와 제가 통화하는 내용을 들려주다

전화를 끊으니 그제서야 톡을 확인하고..신랑도 같이 학교에 확인전화를 하기 시작했어요.

학교 확인 전화 시도 후 거의 20분만에야 연결이 됬고.. 행정실 직원이 직접 아이반에 찾아가 제게 아이의 목소리를 들려주는데 안심을

하며 복받쳣던 눈물이 쏟아져 내리더라고요.

모두들 조심하세요. 정말 세상에 나쁜놈들 너무 많아요. 어떻게 내가 **의 엄마인지 알았는지. 아 무서워요.

다행히도 제가 그 흥분상태에서도 우리딸일리는 없다..만약 이시각까지 학교에 안왔음 학교에서도 연락이 왔을테고..이런 생각이 막 드는

데 혹시나 진짜 내 딸이면 어떻게 하지?? 그런 두려움때문에 은행가는 소요시간을 30분이라 뻥쳐가며 ..아저씨 제가 지금 너무 무섭고 두

려워 다리가 풀리고 그래서 운전을 도저히 할 수 없으니 잠깐만 숨좀 돌리게 기다려주세요..전화는 안끊을께요..하며..전화기를 켜놓은 상

태에서 1층 사무실로 내려가 (저는 2층 혼자 잇었어요) 과장님게 도움요청하고 다시ㅣ 제자리로 오니 그 남자가 이상했는지 먼저 전화를

끊은 상태더라고요..곧바로 똑같은 번호로 전화가 오기 시작하는데 내가  아이 행방을 확인 하기전 (학교에 전화로 아이 행방을 요청한 상

태였고 전화 기다리는 중이었어요) 이 전화를 받으면 또 말리기 시작하겟다 생각해서 전화를 끝까지 받지 않았어요..6번 더 전화를 하더니

니.. 아..끝났구나 싶었는지 더이상 전화는 오지 않았네요.

모두들 이런 전화받으면 당황하지 마시고..어떻게든 아이 행방 먼저..꼭 확인 부탁해요.

20분이..2년처럼 너무 길게 느껴지던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