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8년차 입니다.

사이가 좋은편도 아니구요..

남편직업이 영업이라 거의 전화업무랑 직원은 없구 일있을때만 나가고 하는 편입니다.

사무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무실은 원룸식으로 쉴수있게 침대랑 책상등등 다 되어있습니다.)

거의 사무실은 안나가고 자기가 편하니 집에서 전화업무랑 일을 처리합니다.

집에 복합기도 다 있구요...매일매일 집으로 업무용 택배박스가 쌓입니다.

발코니 수납장 하나는 다 내어줬어요.거기 남편 박스들로 가득차 있죠.

애들 학교 가고나면 거실서 업무전화로 목소리가 엄청 크고 혼자 짜증내기도 하고 (성격이 급한편)

제가 집에 불안하고 숨이 막혀서 편히 있질 못하고 있어요.그래서 참다참다 매일을 갈곳도 없는데 나갑니다.

도서관을 가기도 하고 마트에 장을 보러 가기도 하구요..

그리고 집에오면 또 남편이 있죠...ㅠ.ㅠ 정말 숨이 턱턱막힙니다.

아이들도 학교를 갔다오면 남편이 있으니 정말 싫어합니다.친구도 데리고 올수도 없고 ...

저또한 아줌마들이랑 오전에 티타임한번 집에서 가진적이 없습니다.

이사를 해도 사람들이 집에 초대해라고 해도 남편때문에 할수 없었습니다.

그리곤 저녁되면 술마시러 나가서 가족들에게 폐를 끼치죠.

저는 요즘은 애들가고 나면 남편 전화업무 소리에 머리가 터질것 같구 숨이 너무 막혀요.

집이 집이 아닌것 같아요.

아이들도 싫어하고 저도 너무 싫다고 좋은말로 제발 업무를 사무실로 다 가지고 가서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왔으면 좋겠다고 수십년을 이야기해도 너무나 이기적이게 자기가 돈버는데 내가 그 정도도 못참냐는 생각으로 절대 안바뀌네요.

그러나 저는 이젠 한계가 온듯해요.너무너무 힘들고 아침마다 집을 나가는것도 너무 힘듭니다.

제가 너무 민감한걸까요..남편들 집에서 일하시는분 어떻게 현명하게 극복하는지요..

전 남편이 너무 가족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잘못생각하는걸까요..

돈 벌어다 주는데 제가 계속 참아야 하는걸까요.

참고로 저도 직장을 구해서 일해봤지만 정말 남편좋으닐 시키는 꼴이었네요.집안일 혼자 다 해 내야하고 남편은 편히 집에 있고 정말 어이없었어요.경제적으로 그렇게 힘든편은 아니어서 남편도 그만두길 원하고 아이들도 엉망이 되어서 그만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