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식이 희소식이다 생각하고 사는지라.. 오랜만에 친정엄마께 전화했네요.

늘 비슷하죠. 사는거. 엄마나 나나...

별탈없는줄 알고 딱히 할 말도 없지만 그래도 잘 사시나 궁금해서 전화했는데

집에 들어앉아서 뭐하니.  젊은게 그렇게 집에만 있으면 어쩌니 하시는데.....   우쒸

네 저 전업입니다. 애들 중딩이라 할 일도 별로 없지만  딱히 일은 하고 있지 않아요.

뻔한 인사말 이 나이에도 듣네요.

공부는 잘하냐, 애인은 있냐. 직장은 구했냐. 결혼은 안하냐. 애는 안낳냐.  둘째는 언제낳냐. ....    다 끝났는줄 알았는데

일은 안하냐....  로 또 시작이네요.   이 나이에...  

맘이 또 불안해지네요. 전화 하기 싫어지고... 취직하기 전까진 이런맘이겠죠? 

전업으로 있으니 자꾸 죄인되요... 애가 크면 클수록....     아.. 이렇게 쫒기듯 살아야되나 보네요...

가뜩이나 뭐 해야하나 불안한 40대인데...    70대 엄마가 보시기에 새파랗게 젊은 청춘이라 노는게 맘에 안드시나봐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