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잊고 있던 감정인데,

동네 아줌마들 사이에서 그런 감정을 또 느끼네요.

내 나이 40 중반에

이런 느낌이 참 거추장스럽고

그런 감정을 여전히 느낀다는 그 자체가

어이없기도하고..싫기도 합니다.

동네 아줌마들 사이에서

둘이었다가 셋이 된 경우인데

그냥 그렇게 약간은 어색한 사이로

적당히 예의차리며 모임속의 일원으로 만나면 그만일 사이인것 같은데

왜 일상적인 내 말에 트집잡고,

비웃듯 말하고,

비하하고

정색을 해서 사람 무안하게 만들고...

사회성 부족인건지..

내가 눈치가 없는건지.

도대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여태까지는 그런 사람은 그냥 안보고 말았거든요.

그래서 인간관계가 좁은건가 싶기도하고.

그런 걸 못견디는거죠.

아줌마들 사이에 말에 말로 꼬리물듯 이야기하는것도 싫어하고.

그래서 무리지어 다녀본적도 없구요.

그냥 난 외롭게 살아야하는건지 싶네요.

아줌마들 사이에서 둘이상이 되면 힘들어지네요.

세번정도 참았는데

더이상은 못참겠고

이 모임도 또 포기하려 하는 날 발견해요.

남편과

시집과,

친정과는 관계개선위해 참 많이 노력했고

참기도 하고, 용서도 하고, 맞추기도하고, 싸우기도해서

어쨋든  지금은 분란없이 잘 지냅니다.

고등 딸아이와 사이 안좋아 이년정도 힘들었지만

많은 노력끝에 최근엔 접점을 찾고, 좋아지고 있구요.

근데...동네 아줌마까지 애쓰며 살고 싶지는 않나봐요.

그냥..적당히 예의차리며 지냈으면 좋겠는데

이리 감정적으로 피곤해지니까, 다 포기하고 싶어지네요.

세상에 공짜는 없고,

다 가질 수 없다더니

전 친구나 좋은 이웃이 그런건가봅니다.

내가 인간에게 쓸 수 있는 에너지가 거기까지라면

전 가족과 사이좋게 지내는걸 선택한거겠죠..

친구 많고 모임 많은 사람 부러워하면 안되겠네요.

내 한계를 인정하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