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아이들을 키우는 맘입니다.
남편은 밖에서 남에게는 좋은 사람이네요.
하지만,집에서 가끔 제게 욕을 하곤 그래요.
그럴 때마다,제가 안 그랬으면 하고 말했는데,
얼마 전에 또 그랬어요.
남편과 싸우거나,남편이 잘못을 했을 때도
제가 며칠씩 말을 안 하거나
한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이번엔 정말 말도 하기 싫고 꼴도 보기 싫어서
며칠 째 말 안 하고 처다보지도 않고 있어요.
한 3일쯤 지나,
남편이 자기 필요에 의해 말을 걸었는데,
제가 댓구를 안 하니
더이상 말을 안 하더라구요.
지금 말 안한지 일주일 정도 됐는데요.
제가 하던 일이 끊겨서 요즘 집에 있는데,
제가 지금까지의 결혼 생활을 하나하나 짚어보니,
남편이란 사람은 제 삶의 걸림돌이었더라구요.
뭐 남편이 제게 잘 해줄걸
기대한 것도 아니었는데,
그저 제 삶의 순간순간마다
방해가 되는 사람이었더라구요.
그냥 날 내버려뒀으면
아내로써 엄마로써 며느리로써 사회인으로써
내 인생 내가 알아서 잘 살았을텐데,
꼭 브레이크를 걸었더라구요.
지금도 그렇구요.
그런 생각을 하니,점점더 미워집니다.
밖에선 좋은 사람 행세하고
와이프만 나쁜 사람 만드는 사람이어서
(집 안과 집 밖에서의 남편이 너무 달라서
어떨 땐 다중인격 아닌가 싶을 때도 있어요.
완전 표정부터가 달라요)
속사정 모르는 사람들은
남편이 저리 사람이 좋은데
와이프가 왜 저러나 해요.
정말 누가 제 속을 알까요.
애들만 아니면,지금 편찮으신 부모님만 아니면,
정말 이혼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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