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 셋 엄마예요.

9살 5살 3살 아이...

첫째아이는 사랑이 자꾸 나눠져서인지 더 많은 사랑을 바라고 그래서 뭔가 안정되지 못한 느낌이 들어요.

산만하다던가..집중을 잘 못한다거나...

그래서 자꾸만 아이를 지적하게 되요..그러면 안되는데 첫째아이까지 손봐주기가 힘들다보니 자연스레 그렇게 되버렸네요..아직 어린아이인데도 말이예요..

첫째가 제 말투를 따라해서 그런건지... 참 말이 밉네요..

하지 말라고 했지? 그러면 안돼... 이런 말을 동생한테 달고 살아요..항상 불만도 많고 우는소리도 많이하고요...

제가 고치려고는 하는데 아이가 순한 아이가 아니다보니 말로만 그냥 얘기하면 안되고 혼나는 식으로 해야 말을 듣네요..

둘째아이는 정말 순한 아이였는데 동생이 생기고 많이 달라졌어요.

마음에 안든다거나 그러면 무조건 소리지르고 뒤로 넘어가고 동생을 때리고 하다보니 제가 벌을 세운다던가 매를 가져와서 손바닥을 몇대 때리기도하고 혼을 많이 내게 됩니다.

말이 안통하는 때가 절반도 넘어서 그냥 무조건 소리지르고 울고불고 하다보니 제 인내심의 한계를 넘길때가 많아요.

말로 잘 타이르고 해도 너무 안통하고 엄마도 때리고 위에 누나한테도 막무가내다보니 미움을 자꾸 받네요..

체벌을 한지는 얼마 되지는 않았는데 너무 말을 안들어서 자꾸 늘어나는 것 같아요...

막내야 이제 걷기 시작한지 얼마안된 아이라 더 할 말이 없어요..

위에 아이들한테 치여서인지 울기도 많이하고 매달려있기도 많이해서 정말 하루종일 집에 있어도 뭐 하나 제대로

해놓지를 못해요.. 참 답답합니다..

아이는 참 예쁘지만 아이 셋 키우는게 저한테는 너무 벅찬일이고 하루종일 아이들과 있다보면 너무 지쳐버려요..

아이들은 제 각각 목소리도 크고 자기주장이 너무 강해서 절대 지려고 하지 않아요.

매일매일 수없이 싸우고 소리질러대고 하다보니 정말 너무 시끄럽고 전쟁터같고 마음에 여유도 하나도 없어요

남들은 교육이다...남편사업이다..자기 가꾸기다... 뭐 다른 생각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저는 그냥 제가 숨쉴틈이 좀 있었으면 좋겠어요...

말 한마디도 못하는 아이 어린이집에 보낼수도 없고 , 둘째아이도 유치원에서 일찍오고, 첫째도 학원으로 안돌리고 몇가지만 하다보니 일찍와서 아이들 아침에 보내고 뒤돌아서면 벌써 다 와서 복닥복닥 하네요.

남편은 주말도 전혀없이 일하고 아이들과 놀아주거나 같이 무얼 하기는 힘든 사람이예요.

시간이 안나서 남편은 아예 집에서 제외했어요...

친정 시댁..모두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네요..

하루에도 수십번...나는 왜 이렇게 살까...왜 내 팔자는 이럴까...싶어요..

매달 돈걱정 하며 살고 남편이 자상한것도 아니고, 고집이 너무 강해서 남의 말은 안듣고 자기고집에 저를 꺾으려고 할 때가 많고 생각도 많이 달라요.

아이를 몇시간이라도 봐주는것도 아니고 집안일을 도와주는것도 아닌데 뭐는 어떻다..말이 많아요.

마음에 있는 말을 다 해야 직성이 풀려서 싸우다보면 끝도없고 결국 제가 상처받아서 이젠 그냥 대꾸도 안합니다.

그냥 이렇게 살아야하나보다...하고 남편과의 사이에서는 많이 내려놓았어요..

아이들과는 정말 잘 지내고 싶었는데 남편에 대한 불만이 아이들한테 가는건지 자꾸 아이행동이 거슬리거나 못마땅하면 화내고 소리치게 되서 자책감이 크고 괴로울때가 많아요.

제가 아마도 아이 셋 키울만한 사람은 못되었는데...외롭게 자라서인지? 함께하며 자라는 자매, 남매를 만들어주고

싶었던 욕심이었나봐요.... 행복하다가도 너무 지쳐서 그냥 제가 없어져버렸으면 싶어요..

우울해지는데 풀 방법도 없어서 과자나 간식을 자꾸 먹다보니 살도 많이 쪄버렸네요...

거울보기도 싫어지는데...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말 시간이 약일까요?

제게 조언을 좀 주세요...

우리 아이들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