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시켜놨더니 잘 났다고 꼬박 꼬박 말대답 논리라고 하는데 이번 수학 여행 가는데 워낙 털털한 성격이라 대충 싸는 짐에 니맘대로 해라 두고 모자 긴팔만 더 넣어주고 신발 편하거 신고 가라 한마디 했는데(두번 말함) 덥다고 안두꺼운 캠퍼스화신고 간다기에 두번다 꼬박꼬박 니맘대로 해라 ..하고 보냈는데
공항 도착하자 마자 전화와서 엄마 신발 밑창너무 얇아 발다닥 무릎 다 심각하게 아프다고 다 죽어 가는 소리로 .. 속으로 그렇게 몸소 느껴봐야 엄마 말에 한번 생각해보지.. 와서 물리치료 받아라 하고는 끊었는데 어지간히 민망했는지 들어오기도 전에 앓는소리.. 밉다가도 이럴땐 또 자식 바보가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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