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친구이고.. 친했고..

결혼후 남편이랑 유학가서 미국에서 자리 잡고 잘살아요.

많이 친했던 친구였는데.....

가끔 1년 2년에 한번 나오면

저랑도 많이 놀러 다니고 나름 제가 많이 신경써 주는데..

몇년전 부터는 정말 아니다 싶어요..

이번에도 나오기전에 연락해서

피부관리 쇼핑 .. 관광

제가 많이 도와 줍니다.

사는 형편도 저보다 훨잘사는데...

정말 저를 위해 커피한잔을 안사네요..

하다못해 미국 코스트코에서 애들 먹으라고 쵸코렛하나도 안사오면서..

저한테 점심얻어먹고 커피얻어먹고... 각종라이드까지...

한국에 사는 저는 당연히 그렇게 해줘도 되는걸로 아는것 같습니다.

밥먹어도 밥한번 사는 적없고.. 제가 사던지.. 딱 자기것만 내요..

필요해서 여기가자 저기가자.. 알아봐달라.. 해달라고 하면서..

저도 애들이랑 생활이 있는데..

정말 애들 사탕하나도 안사주면서... 무슨 몸종처럼 미국사는게 벼슬인것처럼 저를 부려 먹네요.

저도 미국에서 몇년 살다 와서..

중간에 한국들어오면 먹고 싶은것도 많고 하고 싶은것도 많다는거 알겠는데...

그래도 아무리 저랑 친한 친구라고 해도...

마음 상하고 지치네요..

한국에 남은 가족이 없는건 알겠지만.. 자기가 보고 싶은 예전 친구까지 찾아달라는데

어이가 없서서..

제가 너무 잘해줬나봐요.. 좋은 친구였는데...

이렇게 분별없이 변할줄은 몰랐서요..

내차로 왕복 6시간 거리로 놀러도 갔다왔는데... 점심한번 기름한번 넣으라는 말도 안하네요..

백도 옷도 악세사리도 다 명품으로 걸치고 다니면서.. 오랜 친구인 저한테는 너무 함부로 하네요..

- -- -- -- -- -- -- -- -- -- -- -- -

다들 댓글 감사해요..

정말 친했던 친구인데..

제가 정말 기분 안좋았던건... 내가 해주는걸 너무 당연히 생각하고..

쇼핑할때는 정신없이 마구사대면서.. 어찌 점심계산 할때는 우물쭈물 뒤로 싹 빠지는지...

한두번도 아니고.. 70-80년대 미국이민자도 아니고..

한국도 잘사는데.. 자기 미국생활자랑 듣는것도 한두번이지..미국 너무 좋다고(저도 3년 살아 봤거든요 사실,,)

은근 한국에 사는거 무시하고.. 미세먼지.. 교육문제 정치문제.. (사실 문제는 많죠....)

미국살아서 많이 외롭다고 하도 그래서.. 나름 잘해주고 챙기고 그랫는데..

날도 덥고..저도 왜 이래야 하는가 하고 힘도 빠지고 그러네요.

앞으로 한달은 더 있다 가는데.. 적당히 잘 보내야겠서요..

우선 밥값 내주는거랑 멀리 놀러 가는건 저도 안할라고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