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신경쓰이는 여자가 있습니다.

다름아닌 저랑 동갑인 아랫동서

저희신랑은 삼형제중 둘째

큰형님네는 별거하신지 10년이 넘었구요

아주버님만 나타나십니다.

시동생은 결혼한지 10년정도 됐으며 아들 하나 키우고 있습니다.

근데

저랑 같은 집에 시집온 동갑인 여자

한달에 한번 정도 보는 동서가 늘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옆에서 늘 챙겨주는 시동생..

밥을 먹을때도 반찬도 챙겨주고..

어디 아프다고 하면 괜찮냐고 물어봐주고..

식당에 가도 같이 꼭 앉아야 하고..

늘 둘이 붙어 있습니다.

신혼이라면 그러려니 할텐데.. 결혼한지 10년이나 넘었구 나이도 마흔을 넘었는데도 아직도 저러네요

시댁에서도 제가 발벗고 나서야.. 마지못해 나서는 스탈입니다.

공주과라고 해야하나..

저희 신랑은 시동생과는 정반대라고 보심 됩니다.

뭐든지 나서기 좋아합니다.

당연 집안 대소사 참견하고 나서야 하는 스탈입니다.

그렇다고 동서랑 큰 트러블은 없습니다.

아직초등이긴 하지만 외동인 아들하나도 학원하나 보내지 않고 본인이 잘 가르치는듯 학교에서 주는 상은  조카 차지인듯 싶네요

그래서인지 시댁모임에 가면 정말.. 동서네 아들 시선 집중이네요..초등이라는 이유도 있겠지만요

중간정도하는 울 중딩 아들둘~

학원비에 허덕이는 울집과는 상대적으로 넘 비교가 된다는 거죠

뭐 하나 제꺼 살 여유도 없이

잠깐 잠깐 알바도 해야하는 상황

한달에 한번 만나는 동서는 항상 유행하는 스타일을 하면 나타납니다.

가방이며 신발.. 옷등

저희보다 아이도 하나고 아직 초등이니 여유도 있겠지만..

머릿속으로는

신경쓰지 말자..

그여자는 그여자 삶이고 내가 택한 나의 삶이고 비교하지 말자고 해도

끊임없이 떠오르는 상대적 빈곤감에

힘들때가 있습니다. 

해민스님책도 읽어보고 법륜스님 강의도 들어보고

비교가 시작되는 순간 자신이 불행해진다는데..

근데..

한달에 한번 만나고 올때면 기분이 좋질 않습니다.

제스스로 헤쳐나와야 하는거 알지만.. 10년이 넘게 이렇게 신경이 쓰이네요

제가 알고 있는 여자들중 유일하게 신경쓰이는 여자 하나

익명이라.. 여기라도 올려 하소연하고 싶습니다.